"화장품 넘어 피부과학으로" 뷰티업계 'K-더마' 영토 확장
등록 2026.09.04 06:15:00
피부 장벽·민감 피부 겨냥한 전문 뷰티 시장 확대
병의원부터 백화점·글로벌 시장까지…'더마' 공
![[서울=뉴시스]일리윤 베리어 리커버리 버블 클렌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001_web.jpg?rnd=20260903100731)
[서울=뉴시스]일리윤 베리어 리커버리 버블 클렌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피부과학을 앞세운 '더마(Derma) 뷰티'가 화장품업계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감성 피부와 피부 장벽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뷰티업계가 단순 화장품 판매를 넘어 전문성과 기능성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랜드들은 병의원 유통망에 진출하고, 유통업체는 더마 전문 편집숍을 선보이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브랜드 일리윤은 최근 병의원 판매 전용 더마 케어라인 '더마 엑스퍼트 프로(ILLIYOON DERMA EXPERT PRO)'를 론칭했다.
첫 제품인 '베리어 리커버리 버블 클렌저'는 영유아부터 민감 피부, 시술 후 민감해진 피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저자극 세정제다.
일리윤은 단순히 병의원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일리윤 상품 개발 연구회'를 발족했다. 실제 의료 현장의 피부 고민과 전문가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해 전문 더마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점을 연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1369_web.jpg?rnd=20260826090003)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점을 연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2026.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통업계도 더마 뷰티를 별도 카테고리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의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를 선보인다.
코오드는 피부과학과 미용을 결합한 더마 뷰티를 전면에 내세운 전문 매장으로, 이지듀와 마데카파마시아, 아데씨 등 제약·바이오 기업 기반 브랜드부터 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한 브랜드까지 총 250여 개 기능성 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초 더현대 서울에도 2호점을 열고 백화점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리얼베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네오팜의 민감 피부 장벽 강화 브랜드 리얼베리어는 이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다리 크루 K-뷰티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피부 장벽 기술력을 알린다.
리얼베리어는 행사에서 민감 피부와 피부 장벽을 테마로 브랜드존을 운영하고, 현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제작한 SNS 콘텐츠를 통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 최대 뷰티 유통 체인 골드애플을 비롯해 현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한 리얼베리어는 국가별 소비자 성향과 유통 환경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이 세분화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도 '누구에게나 좋은 제품'보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고민에 맞춘 기능성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민감성 피부와 피부 장벽, 저자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더마 뷰티는 일반 스킨케어와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업계의 더마 경쟁도 제품 출시를 넘어 병의원·전문 매장·해외 유통망 등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을 선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K뷰티가 트렌드를 앞세운 색조나 스킨케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피부 장벽, 저자극, 기능성 등 전문성을 갖춘 더마 분야까지 경쟁력이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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