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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이후 관광객 유지 총력…"네팔 방문은 연대의 표현"

등록 2026.09.04 15:22:31

"대홍수 피해는 국지적…주요 관광지는 여전히 개방 중"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네팔 정부가 대홍수 이후 관광 예약 취소가 이어지자 관광 회복 캠페인 '네팔이 부른다(#NepalCalling)'에 돌입했다.

4일 카트만두 포스트 등에 따르면 9~11월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입국의 40%가 집중되는 네팔 여행 성수기다. 몬순 이후 하늘이 맑아져 트레킹 노선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차는 시기이지만 지난달 26일 네팔 북부 라수와 등을 덮친 대홍수 이후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관광업은 국내총생산(GDP)의 6.7%에 기여하고 일자리 100만개 이상을 뒷받침하는 네팔 주요 산업이다. 외국인 여행객의 여행 취소는호텔과 트레킹업체, 항공사, 식당, 운송업 종사자들의 연쇄 피해로 이어진다.

더구나 네팔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붕괴와 뒤이은 더딘 회복, 2025년 9월 정치적 불안(Z세대 시위), 올해 2월 시작된 이란 전쟁 등을 겪으며 또 다른 장기 충격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팔 관광업계는 9~11월 성수기가 회복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왔다고 한다.

카트만두 타멜에서 돔 히말라야 호텔을 운영하는 만디프 기리는 카트만두 포스트에 "9∼11월 성수기 예약률이 90%를 넘었지만 네팔 북부에서 수색·구조 활동이 강화되면서 취소가 날마다 늘고 있다"며 "지난 7일 동안 예약의 20%가 이미 취소됐다. 특히 온라인 예약의 취소가 많다"고 말했다.

네팔 관광업계는 유실된 도로와 붕괴한 교량, 고립된 사람들, 네팔 북부 강에서 수습된 시신의 영상이 잠재적 관광객들에게 네팔 전체가 재난에 노출됐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네팔 정부는 중북부 피해 지역과 나머지 지역을 구분하려 노력하고 있다. 시시르 카날 외무장관은 3일 카트만두 주재 외교관과 개발 파트너들에게 재난 피해는 일부 지역에 국한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네팔이 계속 개방돼 있다는 점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카날 장관은 "전국 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카트만두와 포카라, 치트완, 룸비니, 자낙푸르, 안나푸르나·에베레스트 지역, 바르디야는 관광객들에게 계속 개방돼 있다"며 "재난의 여파와 싸우는 지역사회에 관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팔 관광청은 지난 1일 성명에서 "여러분의 방문은 단순한 여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연대의 표현"이라며 "여러분의 방문은 사람들을 지원하고 생계를 유지하게 해 지역사회가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카다크 라지 파우델 관광장관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우리의 산길과 트레킹 노선은 여전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에 네팔을 찾는 것은 단지 휴가를 뜻하지 않는다. 이는 대홍수라는 재앙적 비극과 싸우는 나라에 큰 지원이 된다"고 썼다.

네팔 의회는 3일 홍수 피해 관광객을 위한 수색·구조 활동과 함께 네팔 관광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즉각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수므니마 우다스 위원장은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네팔이 안전하다고 반복해 말하는 데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네팔은 재난 뒤 네팔 관광에 관한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라트 중 판데이 네팔 여행·관광업협회 회장은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외국인 방문객에게 무비자, 특별 호텔 할인, 더 편리한 여행 절차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히크마트 싱 아예르 네팔관광청장 직무대행은 의회에 필요하면 회복 계획에 항공료·호텔 요금 할인도 포함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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