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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협정 일등 공신은 AI 칩

등록 2026.09.05 09:34:50수정 2026.09.05 09:42:23

미 협상팀, 아르메니아에 칩 약속해 설득

지난달 300MW 규모 데이터센터 착공

[서울=뉴시스]지난달 8일 아르메니아에 300MW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자슬란 마디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데이비드 앨런 주아르메니아 미국 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출처=엔비디아 블로그) 2026.9.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달 8일 아르메니아에 300MW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자슬란 마디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데이비드 앨런 주아르메니아 미국 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출처=엔비디아 블로그) 2026.9.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지난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 체결된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 지원을 약속했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르메니아 협정은 미 정부가 평화 협정을 타결하는 데 이를 활용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약 48km 떨어진 흐라즈단시에서 열린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기공식에 지역 지도자들과 엔비디아, 델 등 기업의 경영진을 초청했다.

파이어버드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의 건설비용은 최종적으로 5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업체들은 내년 말까지 이 시설에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으로 알려진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 서버 7만 대를 설치해 약 300MW의 컴퓨팅 성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기공식에서 파시냔은 지난해 미국과 아르메니아의 기술 및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이 일이 가능하도록 도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수십 년에 걸친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정을 이끌어내는 데 파이어버드가 한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출범 직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를 우선 과제로 삼아 협상팀을 두 나라에 파견했다.

미국 협상팀은 아르메니아가 미국과 더 긴밀한 경제 관계를 제안 받으면 평화 협정에 동의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는 아르메니아에 더 강력한 엔비디아 칩의 판매를 승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파시냔의 대변인은 지난해 8월 워싱턴에서 체결된 양국 간 협정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에 관한 양해각서를 포함해 아르메니아에 제공된 중요한 평화 배당금”이라고 밝혔다.

히크메트 하지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대변인은 아제르바이잔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경제적 유인책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예프는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했고, 평화에서도 승리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및 튀르키예 사이에 위치하며 인구의 99% 이상이 아제르바이잔인인 아제르바이잔의 내륙 고립 영토 나히체반을 연결하는 철도와 송유관, 도로로 이루어진 통로를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일명 “트럼프 통로”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가 내년 초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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