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59분에 모니터 끄고 6시 땡 퇴근"…신입에게 한마디 했다가 긁힌 과장
등록 2026.09.08 00:10:00
![[서울=뉴시스] 업무를 마친 뒤 오후 6시 정각에 퇴근하는 신입사원에게 팀이 바쁠 때는 도울 일이 없는지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2184_web.jpg?rnd=20260907133202)
[서울=뉴시스] 업무를 마친 뒤 오후 6시 정각에 퇴근하는 신입사원에게 팀이 바쁠 때는 도울 일이 없는지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정시 퇴근 시간에 맞춰 곧바로 자리를 떠나는 신입사원에게 눈치껏 팀 업무를 도우라고 지적했다가 오히려 무안을 당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신입 퇴근시간 지적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과장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입사한 지 두 달 된 신입사원과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신입사원은 업무 능력이 좋고 맡은 일도 곧잘 처리하지만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곧바로 퇴근한다고 한다. A씨는 "5시59분부터 모니터를 끄고 대기하다가 시계가 바뀌는 순간 인사하고 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팀장이 퇴근 직전 급하게 자료를 요청하는 일이 생겼다. 팀원들이 자료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도 신입사원은 오후 6시가 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이를 본 A씨는 퇴근하는 신입사원을 따라가 "퇴근 시간에 퇴근하는 건 당연한 권리지만 그래도 팀이 바쁠 땐 한 번쯤 도와드릴 게 있냐고 물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어떻게 보면 회사생활 처세술이고, 저렇게 말한다고 한들 집에 가려는 신입 붙잡고 일 맡기진 않을 거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입사원은 A씨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제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다 끝냈는데 남은 업무 중에 제 담당인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그럼 하고 가겠습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할 말이 없어 "없어요. 들어가세요"라고 답했고 신입사원은 그대로 퇴근했다. A씨는 자신이 신입사원이던 시절에는 선배들이 남아 있으면 눈치를 보며 도울 일이 없는지 확인한 뒤 퇴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팀워크라고 배웠는데 이제 그건 구시대적인 건가요? 제가 꼰대가 된 건가요?"라며 "그냥 물어봐 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였는데 신입의 반응 때문에 제가 못 할 소리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신입사원의 정시 퇴근을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할 일 없어도 선배들이 야근하니까 앉아 있는 척하거나 도울 일이 있냐고 묻는 건 처세라기보다는 꼰대 문화의 잔재 같다"며 "급하게 도움이 필요했다면 먼저 신입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퇴근 시간이 됐는데 할 일이 남았다면 일을 처리하지 못했거나 회사가 과도한 업무를 맡긴 것"이라며 "퇴근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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