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략·전술보단 사람이 중요"…강신철 후보자 유튜브 과거 발언 재조명

등록 2026.09.07 13:55:27수정 2026.09.07 14:05:4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용산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용산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강신철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명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재직 중이던 강 전 부사령관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했다. 강 후보자는 예비역 육군 대장 출신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군 내 주요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지명 직후 강 후보자가 지난 3월 1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남긴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당시 예비역 육군 대장 신분이었던 그는 약 40년에 달하는 군 복무 기간을 돌아보며 4성 장군이 체감하는 현실과 한국군이 안고 있는 과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먼저 4성 장군을 둘러싼 특권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장군이 되면 100가지가 달라진다는 기사들을 보는데, 제가 볼 때는 100가지의 일이 더 생기고 100가지의 책임이 더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성장군은 장관급 예우를 받지만 각종 수당은 제외돼 실익보다는 명예의 성격이 강하다고도 설명했다.

미래 안보에서는 기술 혁신이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기술과 안보가 같이 가야 된다.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핵무기를 능가하는 그런 기술적 역량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자체가 기술 공화국이 되어 이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과 이공계 핵심 인재의 유출 문제도 국가적 위기로 진단했다. 강 후보자는 서양 미술사 서문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곰브리치가 '예술이란 없다, 다만 예술가만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며 "군대도 마찬가지다.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군을 떠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인재가 찾아올 수 있는 매력적인 군을 만드는 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다양한 댓글 반응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차기 장관님 보러왔다"고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군인인데 이 분 말씀하시는 거 보면 배운 지식인, 학자 같은 소양도 보인다"며 "거기에 35년의 실전경험도 있으시니 매우 유능하신 거 같다"고 썼다.

반면 최근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낸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때만 해도 공정하고 중립적인 분이셨는데 이번에 전작권과 북한에 대한 입장 묻는 질문에 대답 회피하는 것 보고 실망했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위장전입 후 아파트 분양 투기 의혹이 사실이냐"며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비판했다. 6일 강 후보자가 군 복무 시절 고의적으로 위장전입해 철거민 지위를 얻은 뒤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부정 청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강 후보자 측은 "해당 주소지는 후보가 태어나서 자란 곳으로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