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기분안정제 20% 넘게 줄이면 재입원↑"
등록 2026.09.08 15:19:13
기분안정제 20%·항정신병약물 50% 초과 감량 안돼
![[서울=뉴시스] 급성기 투여량보다 기분안정제를 20% 넘게 감량(왼쪽) , 항정신병약물을 50% 넘게 감량할 때 재입원 위험(오른쪽)이 커지는 그래프.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432_web.jpg?rnd=20260908150339)
[서울=뉴시스] 급성기 투여량보다 기분안정제를 20% 넘게 감량(왼쪽) , 항정신병약물을 50% 넘게 감량할 때 재입원 위험(오른쪽)이 커지는 그래프.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이런 가운데 조울증 환자가 급성기에 투여한 기분안정제 용량을 20%, 항정신병약물은 50% 넘게 줄이면 재입원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강성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강사, 정선재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울증 환자 약 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분안정제 투여군 1만7686명과 항정신병약물 투여군1만 8021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급성기 투여량보다 기분안정제를 20% 넘게, 항정신병약물을 50% 넘게 줄이면 재입원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분안정제는 들뜨거나 가라앉는 기분의 큰 변화를 줄이는 약이고, 항정신병약물은 사고, 기분, 행동의 심한 변화를 조절하는 약이다. 조울증에서는 두 약물 모두 조증, 우울증 치료와 재발 예방에 사용한다.
조울증과 조현병 등은 증상이 호전되면 약물조절이 필요한데, 기존에는 이들 환자에 대한 약물 감량의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제기된 임상적 의문에 대해 예방의학과 정신역학이라는 연구 방법론으로 검증해 결과를 도출한 융합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재 교수는 "융합 연구를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확인했다"며 "환자별로 급성기 투여량을 기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용량을 평가해 개인화된 치료 전략 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근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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