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공격'에…美 국무 "배후에 이란 손길 있어"
등록 2026.09.09 04:57:54수정 2026.09.09 06:50:47
![[사나=AP/뉴시스] 사진은 2025년 4월18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규탄 집회에 참석한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이 연단에 올라 연설하는 모습. 2025.04.18.](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68_web.jpg?rnd=20260721221814)
[사나=AP/뉴시스] 사진은 2025년 4월18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규탄 집회에 참석한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이 연단에 올라 연설하는 모습. 2025.04.1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에 대해 "이번 사태의 일부 배후에는 분명 이란의 손길이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홈스테드 공군기지에서 중남미 3국 순방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후티 반군이 밤사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는 질문에 "다시 말하지만 후티는 여러 면에서 이란의 대리세력이다"며 "이번 사태의 일부 배후에 분명 이란의 손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매우 강력한 방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영국의 이스라엘 정착촌과 교역 제한 결정'에 대해 "영국은 이 결정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며 "미국은 별도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 이는 영국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역내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는 현재 시점에 요르단강 서안에서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분명 영국이 한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이 제재를 부과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후폭풍이나 보복에 직면할 수 있다'는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의 경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나 역시 현시점에서는 추가로 논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중남미 순방에 대해 "이번 순방은 중요하다. 우리는 미국과 긴밀히 보조를 맞추는 3개국을 방문한다"며 "역내 초국가적 범죄와 테러 대응, 경제 협력에서 이들 국가와 공통 이해관계가 많다. 가까운 시일 안에 세 나라 모두와 좋은 무역협정을 타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왜 방문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언젠가 베네수엘라도 방문할 것이지만 모든 나라를 다 갈 수는 없다"며 "어제는 노동절이었고 11일에는 25주년을 맞이하는 9·11 기념식도 있어 이번주 일정이 촉박해 한 나라를 더 추가할 수 없었다. 이번에 찾는 나라는 아직 방문하지 못했지만 가야 했던 곳"이라고 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석유 협정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자원만 빼내거나 병력만 보내려 한다고 중남미인들은 생각할 수 있다'는 질문에 "그 유전들은 한때 중국과 러시아, 이란에 의해 장악돼 있었다. 이란도 일부 개발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거기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미국과 협력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 유전들은 상당수가 생산되지 않는 상태였다.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앞으로 유전은 생산에 들어가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한 로열티와 수입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통해 바라건대 늦기보다는 이른 시일 안에 그 수익이 일부 부패한 정부 관리의 주머니로 들어가거나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적대국들 손에 들어가는 대신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직접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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