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맑고 일교차 큰 가을…다음 주 태풍 가능성 변수
등록 2026.09.10 11:41:50수정 2026.09.10 14:00:24
아침저녁 쌀쌀·낮엔 볕 강해
일교차 10~15도까지 벌어져
태풍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
![[서울=뉴시스] 기상청은 당분간 북쪽 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선선하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주덕진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2026.09.08.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423_web.jpg?rnd=20260908150024)
[서울=뉴시스] 기상청은 당분간 북쪽 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선선하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주덕진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당분간 북쪽 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선선하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다음 주에는 남쪽 해상에서 발달 중인 열대요란의 영향으로 기압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정례 예보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지난주보다 강해지고 범위도 넓어졌다"며 "북동쪽에서 서쪽으로 확장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남쪽에 있던 저기압은 점차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 기압경도력으로 인해 강했던 남해상 바람도 점차 완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은 남쪽 먼 바다로 물러난 상태다.
강 분석관은 상층(1.5㎞) 기온이 최근 24시간 동안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며, 찬 공기 남하의 영향으로 강원 내륙과 산지의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5.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상 상황과 관련해서는, 먼바다를 중심으로 발효 중인 풍랑주의보가 새벽부터 완화돼 11일 오전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바람이 약해지더라도 파주기가 긴 너울성 파도로 인해 해안가에서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다며 해안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다음 주 기압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고기압 영향권이나 그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고기압 중심의 위치에 따라 우리나라에 부는 바람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일에는 고기압이 산둥반도 부근으로 이동성을 보이며 남서풍이 유입돼 구름이 짙어질 수 있고, 13일 오후부터 밤사이 적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상층 기압골이 지나가는 영향으로 구름 많은 날씨가 잦을 수 있지만, 지상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안정적이어서 뚜렷한 강수 소식은 없다고 전했다.
강 분석관은 "다음 주 남쪽 해상에서 발달하지 않은 열대요란(태풍 가능성)이 수치모델에 모의되고 있다"며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시점·강도·경로 예측이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등 기압계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우리나라에 강수 가능성이 있지만 태풍 동향과 함께 모니터링하며 예보하겠다고 밝혔다.
기온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이 이어지겠지만, 남부지방은 주말까지 30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습하고 더운 공기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밤 기온이 떨어지는 반면 낮에는 구름이 걷히면 기온이 오를 수 있어,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까지 벌어질 수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예상기온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기온은 오르고 낮기온은 내려가 일교차가 줄어드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강혜미 분석관은 "찬 공기가 남하하는 정도는 이미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륙고기압의 영향에서 이동성고기압에 따른 서풍류의 영향으로 점차 바뀌면서 기온 하강 폭이 이전만큼 크지 않고, 일교차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의 북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열대요란 자체가 발생하지 않은 단계로,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올 것이라 예견하기는 어렵다"며 "수치모델이 하루 2차례 갱신되는 만큼 앞으로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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