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트러블 환자 10명 중 7명 "삶의 질마저 저하"
등록 2026.09.10 14:45:29수정 2026.09.10 16:06:25
손 피부질환, 수면·사회 생활에 악 영향
응답자 64.6% "정신 건강도 영향 미쳐"
![[서울=뉴시스] 발언하고 있는 이지범 대한피부과학회 회장. (사진= 대한피부과학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705_web.jpg?rnd=20260910143941)
[서울=뉴시스] 발언하고 있는 이지범 대한피부과학회 회장. (사진= 대한피부과학회 제공)
손습진, 건선, 손발바닥농포증, 백선(무좀) 등은 서로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은 달라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손 피부질환을 경험한 성인 10명 중 7명은 '손 피부질환 증상으로인해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느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제24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10일 서울 더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 피부질환 경험과 삶의 질 영향, 피부과 전문과목에 대한 인식 등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8%는 최근 3년 이내 가려움, 갈라짐, 수포, 진물, 각질 등 손 피부질환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손 피부질환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는 '매우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85.1%에 달했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영역으로는 가사 활동(88.1%), 직장 업무(73.8%), 대인관계(69.0%) 등이 꼽혔다. 실제 손 피부질환 경험자 중 67.2%는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됐다고 답했고, 64.6%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피부과 전문의원(대학병원 포함)을 찾았다는 응답은 18.1%에 그쳤다. 약국을 먼저 찾았다는 응답이 26.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검색 21.0%,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음 14.8% 순이었다.
피부과 전문의를 바로 방문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45.6%로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의 51.6%는 손 피부질환이 질환에 따라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진단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94.9%는 손 피부질환 치료에 가장 적합한 의료진으로 피부과 전문의를 꼽았고, 90.4%는 피부과 전문의 진료가 중요하다고 응답해 인식과 실제 초기 의료 이용 행태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하은 포레피부과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손 피부질환이 삶의 질과 정신건강 등 일상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전문 진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 비해 실제 피부과 전문의 방문은 낮은 만큼,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조기에 적절한 진료로 이어지도록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지범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은 "손 피부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만성화되거나 일상과 삶의 질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자가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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