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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천안시의원 "의정기록 방해한 장기수 시장 사과해야"

등록 2026.09.14 10:50:23

"정무직 보좌관도 언론 보도검열 시도…파면돼야"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장혁 천안시의원이 1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14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장혁 천안시의원이 1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장혁 천안시의원이 14일 장기수 천안시장과 그의 핵심 정무직 참모가 자신의 의정활동을 통제하는 한편 지역 언론에 대한 보도검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를 강력 규탄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진행된 장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장 시장이 천안시 경관조명 사업 등 수백억원대 예산이 수반되는 시정 현안을 설명하던 중 객석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던 저에게 '장혁 의원님이 다 찍고 있으니 불편하다. 그거 찍지 말아달라'고 말했다"면서 촬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열린 공식 공론장에서 시정을 감시하는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기록 활동을 단체장 개인의 불편함을 핑계로 막아선 것"이라며 "이는 장혁 개인에 대한 결례가 아닌 71만 천안시민이 부여한 지방의회의 견제 기능을 사적으로 거부하고 대의기관을 능멸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떳떳하고 정책에 자신이 있다면 발언이 기록되고 검증되는 것을 왜 두려워 하나"라며 "자신을 감시하는 시의원의 스마트폰조차 막아서는 단체장 앞에서 어떻게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입을 열고 기록할 수 있겠나. 이는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자신의 사적 팬미팅 무대로 착각한 오만함"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장 시장이 농업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 인사가 지역 매체의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된 영상을 겨냥해 공개적으로 재편집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서도 정조준했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장혁 천안시의원이 1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천안시 농업정책보좌관이 언론사 SNS에 게재했던 댓글에 대한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2026.09.14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장혁 천안시의원이 1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천안시 농업정책보좌관이 언론사 SNS에 게재했던 댓글에 대한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해당 언론사의 사설을 인용하며 "공정보도는 시장이나 보좌관이 만족하는 보도가 아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홍보영상만 원한다면 시청 홍보담당관의 예산으로 자체 홍보물을 만들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 의원은 회견 말미 "이번 사태는 천안시의 공직기강이 무너진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시의원의 합법적인 의정기록을 방해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훼손한 오만한 처신에 대해 시장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언론의 독립성과 편집권을 침해하며 통제를 시도한 보좌관에 대해서도 즉시 파면·해임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회견 내용과 관련해 천안시 주평탁 대변인은 기자와 통화에서 "시민과의 대화 장소에서 나왔던 시장님의 워딩은 나중에 생각해보니 조금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는 시장님의 말이 있었다"며 "다만 그런 얘기를 했던 취지는 전체적인 영상을 모두 찍어 올리면 괜찮지만 부분적으로 발췌해 올리게 되면 시장님의 원래의 뜻이 잘못 전달될 것이 저어돼 그런 말씀을 하셨던 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회견에서 언급됐던 농업정책보좌관에 대해서는 “일단 각자의 입장에서 주장을 하시는 차원으로서 이해하고 있고 좀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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