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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베네치아 수상 효과…'밀양' '박하사탕' 넷플릭스 해외 공개

등록 2026.09.14 14:17:33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넷플릭스)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동. (사진=넷플릭스) 2026.09.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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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가운데 넷플릭스가 그의 대표작 해외 스트리밍을 확대한다.

넷플릭스는 14일 '밀양' '박하사탕' 등 이창동 감독의 주요 작품을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초록물고기'와 '밀양'의 스트리밍이 시작됐다. 지난 4일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박하사탕'과 '오아시스'가 공개됐다. 향후 '시'와 '버닝'도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추가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6개 언어 자막도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가능한 사랑'을 계기로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해외 넷플릭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K-시네마 팬덤의 확장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어와 문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작품이 보다 많이 발견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1997년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뒤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을 연출했다. 2002년 '오아시스'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2010년 '시'로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에버트 감독상'을, 제49회 밀밸리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어터상을 수상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두기봉 감독은 "나는 절대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창동 감독이 성숙하고 품격 있는 관계 드라마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가능한 사랑'을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영진위는 "작품의 완성도가 훌륭하고 감독의 메시지가 선명하다"고 밝혔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수상 직후 "넷플릭스를 믿고 함께해 주신 '가능한 사랑'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이번 쾌거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의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다양한 영화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더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가능한 사랑'은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어 10월22일 호주와 뉴질랜드, 23일 미국·캐나다·영국·아일랜드·일본에서 순차 개봉한다. 넷플릭스에서는 11월6일부터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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