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생곡소각장 전 과정 자료 공개…주민과 소통할 것"
등록 2026.09.14 17:38:38수정 2026.09.14 18:54:24
타운홀 미팅서 두 차례 문제 제기
"에코델타시티 명품도시 만들 것"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해양수도 부산'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전 시장이 해양수도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다. 2026.09.14.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8592_web.jpg?rnd=20260914143611)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해양수도 부산'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전 시장이 해양수도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전 시장은 14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타운홀 미팅에서 생곡 소각장과 관련한 강서구 주민들의 질문에 "부산시의 폐기물 처리시설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시설이 필요한 것과 생곡에 건립돼야 한다는 것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소각장 자체뿐 아니라 사업 추진과 중단, 재검토 과정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과 대기오염 등 정주 여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의 행정 과정과 판단 근거를 공개하고 향후 주민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협의해 사업을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생곡 소각장 사업이 자신의 취임 이후 새롭게 추진된 것이 아니라"며 "2017년부터 진행된 사업이고 전재수가 시장이 되고 난 뒤 추진한 것이 아니며, 백지화된 것을 다시 뒤집어 추진하는 것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2017년부터 생곡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됐고 82%의 주민이 이미 이주를 마쳤으며 보상도 대부분 진행돼 약 960억원이 보상비로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부터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에게 설명이 이뤄졌고, 아파트 분양공고가 나가기 약 2년 전에 행정절차가 진행돼 왔다"며 "마치 제가 시장이 된 뒤 백지화됐던 사업을 뒤집어 추진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진과 중단, 재검토 전 과정에 대해 부산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공문서까지 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시장은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의 환경·정주 여건에 대한 우려에도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일정 규모 이상의 택지에는 폐기물 처리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면서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단지 내부에 별도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약 2.5㎞ 떨어진 생곡 지역에 관련 시설을 집적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돼 왔다고 설명했다.
전 시장은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2017년 이후 진행돼 온 행정절차와 과정들을 전부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해양수도 부산'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2026.09.14.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8595_web.jpg?rnd=20260914143743)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해양수도 부산'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생곡 소각장 문제를 둘러싼 주민 질문이 한 차례 더 나왔다.
또 다른 시민은 생곡 소각장 문제가 에코델타시티가 내세웠던 '친환경·친수·에코' 이미지와 부산시 행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주민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 시민은 "2017년부터 이어진 행정 절차나 매몰 비용을 묻는 것이 아니다"며 "2033년이 아니라 2050년, 2100년의 부산을 바라본다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강서구뿐 아니라 각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청회 등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 시장은 사업의 연속성 역시 행정 신뢰의 문제라고 맞받았다.
전 시장은 "2017년부터 2026년 지금 이 순간까지 법적으로 중단되거나 백지화된 적 없이 10년 동안 행정절차가 진행돼 왔다"며 "이것을 제가 시장이 됐다고 중단시키는 것이 신뢰인지, 10년 동안 진행된 것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신뢰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 소통 필요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설명도 드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며 "시장이 불편한 질문이라고 피해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코델타시티를 부산을 넘어서는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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