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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T 1진 구호대장 "구조 실패 상당히 안타깝고 죄송"… 2진, 추가 수색 모색(종합)

등록 2026.09.14 17:41:19수정 2026.09.14 18:56:24

네팔 도착한 구호대 2진, 재건·복구 수요 파악…수색 방안도 모색

1진 구호대장 "네팔 정부 허용 범위 내 수색활동 최선 다하려 노력"

[툴로바르쿠(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 7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툴로바르쿠 UT-1 위어댐 인근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2026.09.07. kkssmm99@newsis.com

[툴로바르쿠(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 7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툴로바르쿠 UT-1 위어댐 인근 터널로 들어가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현지 재건·복구 수요 파악에 나선 가운데, 연락두절자 수색·구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 2진 구호대장 윤주석 주미국대사관 공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8시45분께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오는 17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윤 구호대장은 도착 당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릴라 피터스 야히아 유엔 네팔 상주조정관과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현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 면담해 피해 지원 수요를 파악하고 네팔 재건·복구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기여 방향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KDRT 2진은 네팔 정부가 안전상 허용하고 네팔군이 협조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수색·구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윤 공사는 지난 12~13일 한국남동발전과 두산 측과도 면담해 기업 차원에서 진행 중인 수색·구조 활동 상황을 청취했다.

1진과 교대하기 위해 지난 11일 네팔로 파견된 2진은 외교부, 소방대원, 코이카, 의료진 각 2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파견 기간은 7일이다.

주네팔대사관은 네팔 당국과 협력해 연락두절자 가족 지원 등 관련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지난 12일부터 '정부합동대응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외교부 3명, 경찰청 3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명 등 총 7명으로 재편됐다.

외교부 인력은 주네팔대사관의 가족 지원 업무 등을 지원 중이며 경찰청과 국과수 인력은 네팔 중앙법과학연구소에서 합동 근무하며 네팔 정부의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네팔 측에 신속 DNA 분석기 4대를 지원한 바 있다.

외교부는 전날 오후 9시 김진아 2차관 주재로 본부-현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KDRT 2진 파견과 정부합동대응팀 재편 이후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선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에 대한 수색과 가족 지원, 재건·구호 사전조사 활동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의 연락이 두절되자 KDRT를 현지에 파견했다. KDRT 1진은 네팔군과 함께 연락두절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대를 중심으로 도보·헬기·드론 수색을 실시해왔다.

이날 오전 귀국한 KDRT 1진 구호대장을 맡은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연락두절자를 찾거나 구조하는데 실패해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네팔 당국은 험준한 산악 지형과 안전 문제로 인해 제한적으로 안전한 범위 내에서 활동할 것으로 요구해왔다. 실제 7시간에 걸친 도보 수색 당시 험준한 지형과 무더운 날씨로 일부 대원이 탈진·고립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네팔 정부의 허용 범위 내에서 수색 활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네팔 측이 희망하는 터널 수색에서 생존자 1명을 발견했다"라면서도 "가족이 희망하는 인접 지역에 대해 네팔군의 허용 범위 내에서 드론 중심으로 아주 제한된 수색만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 연락두절자 수색·구조에 있어선 가족들이 원하는 수준의 충분한 정도의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네팔 정부는 현지 대응의 무게 중심을 수색·구조에서 재건·복구로 옮기고 있다.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와 군 병력이 감축되고 있으며 헬기는 이재민 귀환과 구호·재건 물자 수송 등에 주로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DRT 2진은 네팔 당국과 협의해 수색·구조 활동과 재건·구호를 위한 현지 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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