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금체불 3871억원 '역대 최대'…664억원 미청산
등록 2026.09.15 09:28:38
7~8월 임금만 513억원…퇴직급여·연차수당 밀려
퇴직연금 적립비율 DB 79.9%·DC 85.94%에 그쳐
자금난에 67개 점포 영업 중단했다 지난달 재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가결 및 법원 인가까지 받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2026.09.0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832_web.jpg?rnd=2026090312362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가결 및 법원 인가까지 받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서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간 발생한 임금체불액이 38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200억원가량은 청산됐지만 임금과 퇴직급여 등 664억원이 여전히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홈플러스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총 3871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기업의 누적 체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꼽혔던 대유위니아그룹의 1197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 임금체불액 중 3207억원은 청산됐지만 전체의 17.2%인 664억원은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미청산 금액을 월별로 보면 7월에는 근로자 9874명의 임금 263억원, 8월에는 9016명의 임금 250억원이 체불됐다. 여기에는 퇴사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 129억원과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22억원 등도 포함됐다.
홈플러스의 퇴직연금 적립액도 납입해야 할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경우 납입해야 할 적립금은 4661억1000만원이지만 실제 적립된 금액은 3728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적립비율은 79.9%다.
확정기여형(DC)은 납입해야 할 부담금 2284억8000만원 가운데 1963억5000만원이 납입돼 적립비율은 85.94%로 나타났다.
다만 DB형과 DC형은 집계 기준 시점이 각각 올해 2월과 6월로 다르다.
지난달 27일 기준 홈플러스 노동자에게 지급된 대지급금은 총 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홈플러스로부터 회수된 대지급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자금난을 겪어왔다. 운영자금이 고갈되면서 지난 7월 13일부터 운영 중이던 전국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면서 영업 정상화에 나섰으며, 지난달 7일 67개 점포를 임시 개장한 뒤 같은 달 13일 정식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법원은 지난 7월 21일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절차를 연장했으며, 홈플러스는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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