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목욕에 인공 가리비까지"…中 현지서도 분노한 '식재료 유해성' 실태
등록 2026.09.15 08:53:19
유튜브 채널 '대륙남TV' 中 현지 폭로 영상 공개
유황 세척·성장촉진제 오남용…중국인들도 분노
네티즌 "국내 수입 통관 검역 기준 대폭 강화해야"
![[서울=뉴시스]신선도를 강제로 유지하기 위해 초록색 야채를 화학 약품에 담가 '샤워'를 시키는 장면. 사진 유튜브 채널 '대륙남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215_web.jpg?rnd=20260915085156)
[서울=뉴시스]신선도를 강제로 유지하기 위해 초록색 야채를 화학 약품에 담가 '샤워'를 시키는 장면. 사진 유튜브 채널 '대륙남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중국 현지에서 유황으로 세척한 흰 목이버섯과 화학약품으로 색을 낸 과일 등 유해 물질이 첨가된 위험 음식 작업 현장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국내 수입 식재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대륙남TV'가 14일 공개한 현지 폭로 영상에 따르면, 중국 내 일부 농가와 유통 업체들은 과일과 채소, 가공식품에 착색제와 방부제, 성장촉진제 등 각종 화학약품을 오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도를 강제로 유지하기 위해 초록색 야채를 화학 약품에 담가 '샤워'를 시키는가 하면, 수박이나 족발, 닭다리 등에 주사기로 약품을 투입해 크기를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작업까지 자행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중국에서 껍질부터 관자까지 모두 인공 재료로 만든 가짜 가리비. 유튜브 채널 '대륙남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217_web.jpg?rnd=20260915085229)
[서울=뉴시스]중국에서 껍질부터 관자까지 모두 인공 재료로 만든 가짜 가리비. 유튜브 채널 '대륙남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작업 현장을 담은 스크립트에서는 가짜 해산물 제조 실태도 폭로됐다. 껍질부터 관자까지 모두 인공 재료로 만든 가짜 가리비의 경우 "원가가 한
국 돈으로 30원"이라며 "중국 가서 해산물을 함부로 먹으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또 일반 쌀을 물에 불리기만 해도 떡처럼 끈적해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자 현지 주민은 "이게 무슨 쌀이냐, 당사자 가족에게 먹일 수 있겠느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식재료의 외형만 화려하게 꾸미는 기형적인 유통 구조도 지적됐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채소는 땅에서 뽑는 순간부터 시드는 것이 정상인데, 수십 명의 손을 거치고 운송에 수십 시간이 걸려도 파릇파릇한 것은 비정상"이라며 "소비자가 벌레 먹지 않고 시들지 않는 야채만 찾으니 제조업자들이 원하는 대로 약품을 써서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식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완성 형태의 비닐 포장 음식을 뜨거운 물에 끓여 바로 제공하는 식당들에 대해 "플라스틱 포장재를 그대로 끓이면 미세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나온다"며 "1년 동안 밖에 둬도 썩지 않는 음식을 그대로 대혀 내놓는 곳이 많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중국 현지에서도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수입 통관 단계에서 검역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수입 식재료 검사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처럼 중국산 식재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의심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모든 병은 입으로 들어오는 만큼 통관 검시 기준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유해 식재료 실태가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 식재료를 원산지까지 철저히 확인하고 먹어야겠다"며 수입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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