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오르더니 펑"…보조배터리 폭발에 화장실 '검댕'으로 뒤덮여
등록 2026.09.16 04:30:00
![[서울=뉴시스] 보조배터리 폭발 사고 현장 사진. 폭발 이후 화장실 내부가 검은 그을음과 분진으로 뒤덮여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09.15.](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944_web.jpg?rnd=20260915153033)
[서울=뉴시스] 보조배터리 폭발 사고 현장 사진. 폭발 이후 화장실 내부가 검은 그을음과 분진으로 뒤덮여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09.1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정승혜 인턴기자 = 안방 침대에서 충전하던 보조배터리가 갑자기 부풀어 올라 화장실로 옮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방에서 충전하던 보조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뒤 폭발했다는 작성자 A씨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안방 침대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서 보니 배터리가 부풀어 있었다"며 "만져보니 너무 뜨거워서 장갑을 끼고 충전선을 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찝찝해서 안방 화장실에 넣어두고 식으면 다음 날 버리려고 했는데, 잠시 후 배터리가 폭발해 화장실 안이 아비규환이 됐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폭발 이후 화장실 내부 곳곳이 검은 그을음과 분진으로 뒤덮인 모습이 담겼다. 세면대와 변기, 바닥 타일 등이 까맣게 변했고, 변기 덮개 위에도 폭발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 가루가 흩어져 있었다.
A씨는 "진짜 다행인 건 안방에서 터지지 않고 다치지 않은 것"이라며 "다들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게시물에는 보조배터리의 브랜드와 사고 원인을 묻는 댓글이 이어졌다. A씨는 "동봉된 전용 충전선을 사용하지 않아서 터졌을 가능성도 있어 100% 배터리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며 "중국에서 제조됐고 KC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충전 전에는 부풀지 않은 상태였고 충전을 시작한 지 약 30분에서 1시간 만에 부풀어 올랐다"며 "보조배터리 결함을 직접 입증하기 어려워 제조사 보상 청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침대에서 터졌으면 불이 났을 텐데 불행 중 다행이다", "화장실에 둔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몇 달 전 소파 위에서 배터리가 터져 집에 불이 날 뻔했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부푼 배터리를 발견하고 바로 주변 소방서에 가져다줬다"고 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 손상이나 과충전 등으로 이상이 발생하면 과열·팽창과 함께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충전 중 발열이나 부풀어 오름, 이상한 냄새 등이 나타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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