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장관, "미국 이미 지구궤도 상에 우주무기 배치해" (종합)
등록 2026.09.15 18:48:55수정 2026.09.15 19:32:24
14일 항공우주군 포럼서 메인트 장관 기조연설 내용
![[AP/뉴시스] 지난 5월 말 미국의 트로이 메인크 공군장관이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미 공사에서 졸업식 겸 임관식 연설을 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1293239_web.jpg?rnd=20260915184426)
[AP/뉴시스] 지난 5월 말 미국의 트로이 메인크 공군장관이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미 공사에서 졸업식 겸 임관식 연설을 하고 있다.
러시아 및 중국의 우주 공간 내 무기 상시전개 우려 속에 미국도 이에 맞서 수 년 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처럼 국방부 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는 처음이다.
14일 메이큰 장관은 "우리는 현존하는 위협에 맞서는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은 적대적 행위에 대응해 우리 합참 내 합동군을 지킬 역량을 가진 궤도비행 중의 우주통제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 개최 회동에서 말했다.
'항공, 우주 및 사이버 회의' 기조 연설을 통한 장관의 이 발언은 미 공군 웹사이트의 뉴스로 공개되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말했다.
메인크 장관은 발언에서 우주배치 무기가 어떤 타이프인지 또 언제 배치된 것인지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메릴랜드주 회의는 공군 및 2019년 창설의 우주군 멤버들을 위한 비영리 조직인 항공우주군 협회가 주최하는 연례 포럼이다.
타임스는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군사 작전에서 미국을 앞질러 미 지상군 및 미국 위성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미 국방부가 오래 전부터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궈지쿤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미국 공군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은 "우주 군비경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군사력을 확장해서 우주 공간에서 전쟁을 준비하는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4년 뉴욕 타임스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우주 공간에 배치할 수 있다는 미 정보기관의 분석을 보도했다. 이럴 경우 현대인의 일상사에서부터 군사 작전에 이르기까지 긴요한 인공위성 망이 크게 방해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초 2기 취임 직후 미군의 방공망 확장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여기에는 '우주공간 기반 요격체'의 개발 및 배치가 포함된다.
'골든 돔'으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예무기를 요격 타깃으로 한다.
우주 공간는 통상 상업 항공기 비행고도의 10배인 지구 상공 100㎞ 이후를 지칭하며 국제우주정거장은 400㎞ 상공서 궤도비행 중이다.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및 중국은 수십 년 전에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테스트했으나 미국은 궤도 상에 파괴된 위성의 파편 잔해물이 남게 된다는 이유로 이런 무기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최근 수 년 동안 미 공군은 적 인공위성을 혼란시키거나 완전 무력화할 수 있는 '파편 발생량이 적은' 무기 개발을 시작했다고 2024년 당시 조 바이든 치하 프랭크 켄달 공군장관이 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3년 우주군 우주작전 사령관 직의 챈스 찰즈먼 대장은 상원 위원회에서 새 우주 무기 시스템이 2026년이면 완전히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찰즈먼 장관은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 계속 우주작전사령관 직에 있다가 지난달 현직 제대했다.
켄달 장군이나 잘츠먼 장군 모두 우주 무기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았다. 타임스는 다른 국방부 고위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 아마도 레이저, 고출력 마이크로파 시스템 나아가 적 인공위성을 사로잡거나 밀어내는 인공위성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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