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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스마트축산단지 대상지 선정…4839억 투입

등록 2026.09.16 09:30:31

산란계 320만 마리 사육…하루 계란 186만개 생산

폭염·조류인플루엔자 위험 낮은 고지대 환경 높은 평가

2031년 완공 목표…삼척 주민 참여 환경감시체계 검토

[세종=뉴시스] 태백 스마트산란계단지 조감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태백 스마트산란계단지 조감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올해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은 2031년까지 총 4839억원을 투입해 태백에 국내 첫 스마트 산란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태백시를 올해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태백에 열대야가 없어 가금류의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철새 도래지가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 위험이 낮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태백시는 농식품부, 강원특별자치도, 농업회사법인 가농바이오와 함께 2031년까지 45㏊ 규모의 스마트 산란계단지를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178억원과 지방비 82억원, 가농의 자체 부담 및 융자 4579억원 등 4839억원이다.

단지가 완공되면 산란계 320만 마리를 사육해 하루 평균 186만개의 계란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의 약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약 355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단지가 조성되면 HPAI 발생과 폭염에 따른 산란율 저하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이 확충돼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지에서는 ICT 기반 스마트축사와 축산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계분을 바이오매스 발전 연료로 전환하고 전력 판매 수익의 일부를 인근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농 등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산란계 교육·실습장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단지와 인접한 삼척지역에서는 악취와 오·폐수, 대규모 산란계 사육에 따른 가축전염병 확산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와 태백시는 모든 축사에 공기정화시설인 ‘에어 스크러버’와 강제 송풍 건조시설을 설치하고 오·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태백·삼척 주민이 악취와 오·폐수 처리 현황을 점검하는 공동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스마트축산단지는 충남 당진에서 젖소 단지 1곳이 운영 중이다. 경남 고성과 충남 논산에는 양돈단지, 전남 고흥과 담양에는 한우단지가 각각 조성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태백시의 스마트축산단지 사업자 선정은 우리 계란산업의 미래 도약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라며 "태백이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계란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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