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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 알아서 해라"…동호회·SNS 빠져 7살 발달지연 딸 버리고 집 나간 아내

등록 2026.09.17 00:10:00

[서울=뉴시스]배드민턴 동호회를 시작한 뒤 SNS에 빠져든 아내가 외도 후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9.26.

[서울=뉴시스]배드민턴 동호회를 시작한 뒤 SNS에 빠져든 아내가 외도 후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9.26.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아내가 배드민턴 동호회를 계기로 SNS에 빠진 뒤 다른 남성과 두 차례 외도하고, 결국 7살 딸을 남겨둔 채 이혼을 통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JTBC '사건반장' 방송에 따르면 40대 초반 남성 A씨는 아내와 결혼 8년 차로 7살 딸을 두고 있다. 또래보다 말과 행동이 느렸던 딸은 발달 관련 진단을 받았고, 맞벌이를 하던 아내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돌봤다. A씨 역시 퇴근 후 육아와 주말 치료센터 이동 등을 분담했다.

아이를 돌보느라 지친 아내가 좋아했던 배드민턴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자 A씨는 이를 지지했다. 아내는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점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져들었다. A씨는 "팔로워가 몇 명 늘었나, 좋아요가 몇 개인가, 메세지는 뭐가 왔나 이런 것들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체육관 뒤편에서 아내가 한 남성과 다정하게 걸어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휴대전화에서 애칭이 섞인 메시지도 발견됐고, 아내는 결국 외도를 인정했다. 아내가 동호회와 SNS를 그만두고 연락을 끊겠다고 약속하면서 A씨는 이를 믿고 용서했다.

약 2년 뒤 아내는 다시 SNS를 시작했고 혼자 외출하는 날도 많아졌다. 그리고 결국 최근에는 A씨에게 "법원에서 보자", "양육권이랑 양육비는 네가 알아서 다 해라"는 문자를 보낸 뒤 집을 나갔다. 이후 A씨는 딸의 태블릿에 로그인된 아내의 SNS에서 또 다른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했다. 첫 외도 이후에도 다른 남성과 관계를 이어온 정황이었다.

방송에 출연한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7살이면 너무나 엄마하고 잘 지내고 있다가 갑자기 엄마가 사라지면 심각한 애착 불안이 올 수 있다"며 아이의 심리적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두 차례 외도 정황이 확인된 만큼 법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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