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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조기 유행에 어린이 접종 1주 앞당긴다

등록 2026.09.16 14:23:45

질병청, 국가 예방접종 일정 변경

모든 어린이, 21일부터 접종 가능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독감이 유행 중인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의 한 어린이 병원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2026.09.1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독감이 유행 중인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의 한 어린이 병원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202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예년에 비해 때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어린이 예방접종 일정을 일주일 앞당긴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안내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의심(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11일부터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7~12세 의사환자 분율은 75.1명에 달하는 등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되 1회 접종 어린이는 28일부터 접종하기로 했다.

단 최근 유행 상황을 고려해 1회 접종 어린이도 21일부터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이에 따라 접종 횟수와 무관하게 생후 6개월~14세 모든 어린이는 2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75세 이상 10월 6일, 70~74세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 순으로 접종을 시작하도록 해 일정을 3~6일 앞당긴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연령별 접종 일정과 무관하게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할 수 있다.

고령층이 밀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백신이 공급되는대로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청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1233만 도즈의 백신을 확보했다. 단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른 인플루엔자 백신 구성은 지난 절기와 비교해 모두 변경됐는데 백신 최적화 과정에서 생산 수율이 저하돼 국내 전체 생산·수입 물량이 전년 대비 약 400만 도즈 감소했다. 또 WHO가 백신 품질 검사에 필요한 B형 성분 표준품을 지난 절기 대비 한 달 늦게 공급해 국내 생산과 공급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제조·수입사와 협의해 약 37만 도즈의 물량을 추가 확보해 국가예방접종이 아닌 민간 접종에 활용하기로 했으나 민간 공급 여건이 예년보다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의해 출하 승인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약 2주 앞당겼으나 국가예방접종 개시 이전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두고 백신을 공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질병청은 매주 제조사, 수입사, 유통협회, 의료계 등과 회의를 개최해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백신 수급 상황과 접종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해 접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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