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달콤함은 살리고 당 부담은 날리고" 식품·카페업계, 저당 먹거리 경쟁

등록 2026.09.17 05:00:00

비요뜨·그래놀라·프로틴바까지…일상 먹거리로 번지는 저당 바람

카페업계도 저당 메뉴 확대…맛·건강 함께 챙기는 소비 수요 공략

국내 저당 식품 시장 2022년 3010억→2025년 4120억원으로 성장

[서울=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 '비요뜨 초코링 당저감'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 '비요뜨 초코링 당저감'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웰니스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식품·카페업계가 맛은 살리면서 당 부담을 낮춘 먹거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맛과 건강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기보다 두 가지를 함께 챙기려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저당 제품의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요거트와 그래놀라, 프로틴바 등 일상적으로 찾는 간식은 물론 카페 음료에서도 당류를 낮춘 제품이 등장하며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대표 제품 '비요뜨 초코링'에 저당 선택지를 더했다.

신제품 '비요뜨 초코링 당저감'은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45% 낮춘 제품이다. 발효액에서 설탕을 빼고 알룰로오스 등을 활용하면서 요거트와 초코링을 함께 즐기는 기존 제품의 특징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우유는 비요뜨 제품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초코링을 첫 당저감 제품으로 선정했다.

2004년 처음 출시된 비요뜨는 올해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약 9억4000만개를 넘어선 장수 제품이다. 기존 인기 제품을 없애거나 대체하는 대신 당 섭취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한 별도 선택지를 추가한 셈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당 섭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비요뜨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당저감 초코링'을 새롭게 선보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간식에서도 저당과 다른 영양 요소를 함께 챙긴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삼립, 리얼 그래놀라 칩 2종 (사진=삼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립, 리얼 그래놀라 칩 2종 (사진=삼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립의 웰니스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리얼 그래놀라 칩' 2종을 출시했다.

현미·아몬드·호박씨·카무트·귀리·코코넛칩 등 곡물과 견과류를 오븐에 구운 제품으로 알룰로스로 단맛을 냈다. 한 봉당 단백질도 6g 담았다.

삼립은 단순히 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함께 강화해 간식을 고를 때 건강과 맛, 편의성을 동시에 따지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동후디스도 기존 프로틴바를 저당·고단백 방향으로 전면 리뉴얼했다.

'하이뮨 액티브 프로틴바' 딸기요거트·너티초코 2종은 기존 5g이었던 당류를 1g 수준으로 낮췄다. 중량을 기존 50g에서 40g으로 줄이면서도 단백질은 12g을 유지해 단백질 함량 비율을 기존 대비 25% 높였다.

운동 전후뿐 아니라 평소 간식처럼 단백질을 섭취하려는 2040 소비자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맛있고 건강한 단백질 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맛과 영양 밸런스를 한층 높여서 선보였다"고 말했다.

저당 경쟁은 식품을 넘어 카페 메뉴로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엔제리너스, 저당 라떼 2종 (사진=롯데GR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엔제리너스, 저당 라떼 2종 (사진=롯데GR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이날 가을 시즌을 맞아 '라이트 모카크림 라떼'와 '라이트 그레인크림 라떼' 등 저당 크림 음료 2종을 출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제품은 시중 고당도 크림폼 라떼와 비교해 당류를 최대 68%, 칼로리를 최대 39% 낮췄다. 가을철 크림 라떼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혈당 관리와 다이어트 등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롯데GRS 관계자는 "맛있는 음료는 당류가 높다는 편견을 깨고 부담 없이 매일 찾을 수 있는 가을시즌 저당 크림 라떼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와 건강을 모두 잡은 '엔제린 밸런스' 라인을 지속 확장하며 고객 여러분께 부담 없는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건강과 맛을 함께 챙기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기존 인기 제품의 당을 낮추거나 고단백 등 다른 영양 요소를 결합한 저당 제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대체하기보다 소비자가 취향과 생활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저당 제품을 별도 라인업으로 추가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맛과 식감은 유지하면서 단백질·편의성 등 부가적인 요소까지 강화해 저당 제품의 소비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실제 국내 저당 식품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3010억원에서 2025년 4120억원으로 36.9%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