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배" ETF에 1.1조 베팅…서학개미, 美주식 다시 샀다

등록 2026.09.19 12:24:00

[뉴욕=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영업장에서 옵션거래자 앤서니 스피나가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수세를 확대하며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속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2026.08.27.

[뉴욕=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영업장에서 옵션거래자 앤서니 스피나가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매수세를 확대하며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속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2026.08.27.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이달 초 미국 주식을 팔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며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주식을 13억1400만달러(약 1조8238억원) 순매수했다.

나흘 동안 매수 결제액은 35억3943만달러, 매도 결제액은 22억2543만달러였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 주식을 팔아치우던 흐름에서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는 1억3101만달러 순매도가 기록됐다. 하지만 이후 나흘간 순매수액이 급증하면서 1일부터 17일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1억8299만달러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자금이 몰린 곳은 '속슬'이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속슬을 8억2351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14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미국 주식 순매수액 가운데 '속슬' 한 종목이 차지한 비중은 62.6%에 달했다. 미국 주식에 새로 들어간 돈 10달러 가운데 6달러 이상이 속슬로 향한 셈이다.

속슬은 반도체 관련 주가 움직임을 활용하는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다. 다만 단순히 반도체 지수가 장기적으로 오른 만큼 3배 수익을 내는 상품은 아니다.

운용사 디렉시온은 뉴욕증권거래소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수준으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면 반대로 움직이는 '속스'는 6903만달러 순매도됐다. 같은 기간 아마존은 7695만달러, 테슬라는 5408만달러, 엔비디아는 4704만달러 순매수됐다.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에스지오브이'에도 4497만달러가 들어갔다. 이 상품은 만기가 3개월 이하인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속슬 가격 흐름을 보면 변동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속슬은 지난 6월 22일 300.77달러까지 오른 뒤 지난 14일 101.13달러까지 내려왔다. 약 석 달 만에 고점 대비 60% 넘게 급락한 가격대에서 다시 대규모 매수세가 붙은 것이다. 이후 지난 17일 종가는 114.82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단순한 저가 매수로만 접근해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운용사 역시 하루를 넘어 보유할 경우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의 3배 또는 -3배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