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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 이강소 ‘선술집’…백세주 마시고 공기놀이 대회도

등록 2026.09.23 07:00:00

'이강소 : 일어나고 사라지는' 관람객들이 이강소의 작품 〈소멸〉에 마련된 공기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소 : 일어나고 사라지는' 관람객들이 이강소의 작품 〈소멸〉에 마련된 공기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53년 전 미술관에 등장했던 이강소의 ‘선술집’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관객이 작품 속에서 백세주를 마시고 음식을 나누며 공기놀이까지 한다.

롯데뮤지엄은 이강소 개인전 ‘일어나고 사라지는’과 연계해 큐레이터 투어 ‘미드위크 뮤지엄’과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미드위크 뮤지엄’에서는 이강소가 1973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소멸’을 오늘의 관객 참여 방식으로 다시 경험한다.

당시 이강소는 전시장에 실제 선술집의 탁자와 의자, 술잔 등을 들여놓고 일주일 동안 선술집을 운영했다. 완성된 물건을 보여주는 대신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만들어내는 시간과 관계 자체를 작품으로 끌어들였다.
롯데뮤지엄 이강소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뮤지엄 이강소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뮤지엄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당시 선술집을 재현한 공간에 관객을 다시 불러들인다. 국순당 백세주와 스타 셰프 임희원의 ‘드렁큰도우’를 함께 즐기고 공기놀이 대회도 연다. 우승자에게는 헬리녹스, 광주요 등과 협업한 전시 굿즈를 증정한다.

‘미드위크 뮤지엄’은 폐관 후 저녁 시간대에 소수 정원으로 진행된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직접 이강소의 예술세계와 주요 작품을 설명한다. 오는 10월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이강소 : 일어나고 사라지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롯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소 : 일어나고 사라지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롯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말에는 6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매주 일요일 세 차례, 회차당 7명으로 운영한다. 이강소 작업의 핵심인 우연과 즉흥, 반복적인 실험에 초점을 맞춰 정해진 결과물을 만드는 대신 작품을 관찰하고 각자의 감각으로 표현하도록 구성했다.

롯데뮤지엄 이강소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뮤지엄 이강소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이강소: 일어나고 사라지는’은 회화와 조각, 설치, 판화, 사진, 영상 등 150여 점으로 이강소의 반세기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1943년생인 이강소는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을 이끈 작가다. 1969년 신체제를 시작으로 AG, 에꼴드서울 등에 참여했고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 창설에도 나섰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을 완성된 결과가 아닌 행위와 시간, 공간과 관계가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확장해왔다. 전시는 11월1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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