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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챔피언' 송세라, '마지막 퍼즐' 완성…2년 전 눈물 씻었다[나고야AG]

등록 2026.09.22 20:13:57

'에페 간판' 송세라, 10전 전승으로 개인전 금메달

생애 첫 종합대회 개인전 우승…2028 LA 전망 밝혀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송세라가 싱가포르 키리아 티카나를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2. hwang@newsis.com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송세라가 싱가포르 키리아 티카나를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월드챔피언'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마침내 종합대회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섰다. 2년 전 파리에서 쏟아낸 그의 눈물은 결국 아이치에서 금빛 결실로 돌아왔다.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싱가포르·100위)를 15-8로 제압했다.

앞서 조별예선에서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으로 직행한 그는 8강과 준결승에서 복병 탕쥔야오(중국·10위)와 데라야마 다마키(일본·17위)를 만나고도 연이어 15-14 짜릿한 승리로 결승에 진출, 메달을 확보했다.

이어진 결승에선 경기 초반 접전에도 차근차근 격차를 벌렸고, 허를 찌르는 발 공격으로 금메달까지 단 한 포인트만을 남긴 뒤 이어 상대와 엉킨 상황에도 침착하게 등 뒤 공격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0 도쿄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으로 이어진 개인전 우승의 한을 푸는 순간이었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송세라가 싱가포르 키리아 티카나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09.22. hwang@newsis.com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송세라가 싱가포르 키리아 티카나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송세라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종합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펼치며 매 대회 유력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송세라지만, 유독 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으나, 개인전에선 16강에 머물렀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단체전 정상에 올랐으나, 개인전에선 대표팀 선배 최인정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2024 파리올림픽에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일찍이 탈락하며 두 번이나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칼 하나로 세계무대를 호령하는 송세라였던 만큼 종합대회에서 남긴 아쉬움은 더욱 컸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 준결승전에서 한국 송세라가 일본 테라야마 타마키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2. hwang@newsis.com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 준결승전에서 한국 송세라가 일본 테라야마 타마키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송세라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강자다.

그는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그는 단체전 우승에도 앞장서며 대회 2관왕에도 등극했다.

여기에 송세라는 올해 7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에페의 간판다운 존재감을 보였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27개의 메달(금 11개·은 13개·동 3개)을 목에 거는 등 꾸준함을 자랑했다.

특히 2022년 바르셀로나, 2023년 푸자이라, 2024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올해 3월 아스타나 대회에서도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기복 없이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최근 6시즌 동안 세계랭킹 5위 이내를 유지한 송세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한 자릿수 랭킹으로 우승 기대를 모았다.
[서울=뉴시스]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송세라. (사진 = 대한펜싱협회 제공) 2026.07.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송세라. (사진 = 대한펜싱협회 제공) 2026.07.26.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장 164㎝로 크지 않은 체격에도 기민한 움직임과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공격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파리에서의 좌절도 그의 도전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기세를 올린 송세라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오랜 시간 기다렸던 개인전 금메달을 품었다.

그는 '월드챔피언'이라는 간판에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던 종합대회 개인전 우승의 빈자리를 채우며 자신의 우승 이력에 새로운 한 줄을 더했다.

아울러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전성기를 이어갈 추진력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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