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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중기장관 된 이소영…첫 시험대는 '이것'

등록 2026.09.23 08:30:00수정 2026.09.23 09:33:37

이소영 7대 중기부 장관 정식 취임

규제 완화와 주요 정책 집행 속도↑

중기·소상공인 데이터화 작업 주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이소영(41) 신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 장관 기록을 새로 썼다. '규제개혁부 장관'이 되겠다고 자처한 이 신임 장관이 그려갈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청사진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23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이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중기부 제7대 장관인 이 장관은 5번째 중기부 여성 장관이자 1987년 체제 이후 최연소 장관이다. 2014년 43세로 여성가족부 장관이 된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이 장관은 취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답을 찾고 관성을 깨는 장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장관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부지런히 듣되 특정 이해관계에 갇혀 민원 해결하듯 일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어 "때로는 울퉁불퉁해 보이더라도 필요하다면 틀을 깨고 부딪히며 역동적으로 일하겠다. 관성에 따르기보다는 관성을 깨는 장관이 되고 싶다"며 "부족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이 그간 벤처·스타트업 관련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만큼, 중기부도 이에 발맞춘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서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규제 방식 자체를 성찰하는 데 역량과 추진력을 쏟아붓겠다"며 여객 운송 서비스 플랫폼인 타다와 택시 업계 간 벌어졌던 직역 갈등인 '타다 사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비대면진료 중개업자의 의약품 도매업 진입 등을 제한하는 일명 '닥터나우 금지법'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첫 번째 시험대는 오는 12월 24일 시행되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완화 정책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일부 환자들에게만 허용하던 처방 약 배송을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로 확대하겠다고 하자 약사 업계는 크게 반발하며 거리 투쟁에 나섰다. 중기부는 보건복지부와 관련한 약사법, 의료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 장관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법 개정에 앞장섰던 이 장관의 의정 활동을 감안하면 코스닥과 관련한 언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상장폐지 기준 강화, 코스닥 승강제 등과 관련해 타 부처의 일이라고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공개 토론도 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이 "주52시간제 예외가 더 폭넓게 허용될 수 있다"고 발언한 점 등을 고려하면 금융 정책뿐 아니라 주52시간 근무제, 노란봉투법 같은 노동 현안과 관련된 논의에서도 중기부의 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두 달 넘게 공석이던 중기부 수장 자리가 채워진 만큼 정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인 '모두의창업' 프로젝트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차에서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교훈 삼아 2차 모두의창업이 국가 창업 시대를 열어갈 마중물이 되는 데 이 장관의 정책적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모두의창업은 1차와 2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2차의 경우 1차보다 지원 규모가 2배 더 커졌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접수를 마감한 2차에 총 9만2838명의 도전자가 몰렸다.

중소·소상공인 관련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작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영업자가 어떤 항목에 얼마 지출하고 영업이익이 얼마인지 지표화해서 관리된 적이 없다"며 "구체적인 부담 구조가 지표화되면 물가상승률과 비교해 산재한 비용 경감 대책을 체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온라인 플랫폼사와 입점업체 간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온라인플랫폼법' 도입과 정부의 공공배달앱 사업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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