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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빚투' 관리 강화…10개 종투사, 신용공여 100%→90% 자율 축소

등록 2026.09.23 14:22:15수정 2026.09.23 14:22:53

특정종목 신용융자비중 15% 이내로 관리

신용융자 최저보증금률 45%→50% 확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다음 달 1일부터 신용공여 잔고를 법규상 한도인 자기자본의 100%에서 90% 이내로 자율 축소한다.

아울러 다음 달 19일부터 특정 종목 신용융자 비중을 각사 신용융자 총액의 15% 이내로 관리하고, 연내에 신용융자 최저 보증금률을 5%포인트 인상한 50%로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조치가 종투사 외의 증권사에도 모두 적용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1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0개 종투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회의를 열어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종투사 CRO들은 신용융자가 투자자의 자금 활용과 다양한 투자전략을 지원하는 수단이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증권회사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신용융자가 너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다음 달 1일부터 종투사의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법규상 한도인 자기자본의 100%에서 10%포인트 축소한 90% 이내에서 자율 관리하기로 했다.

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신용융자의 최저 보증금률을 5%포인트 인상해 50%로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저보증금률 인상은 전산개발을 거쳐 전 증권사가 연내 동시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사별 투자자의 신용융자 이용 규모, 투자자산의 집중도, 시장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정 종목의 신용융자 비중이 각사 신용융자 총액의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 조치는 투자자 안내와 시스템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된다.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해당 조치는 기존 투자분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업계는 추후 시장상황과 영향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특정 종목 비중을 10%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투협은 "자율관리 강화방안의 세부적인 한도 축소 수준과 관리방식은 고객 구성과 리스크 관리 여건 등 각사별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며 "협회는 동 조치의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공여 취급 한도 90% 적용, 최저 보증금률 5%포인트 인상 등의 조치가 종투사 이외의 증권사에도 모두 적용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은 "과도한 신용융자 이용은 시장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을 키울 수 있다"며 "업계의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본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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