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인총연합회, 한글날 100주년 '송강·서포 문학기행'
등록 2026.09.28 10:52:49
내달 9~10일…두 문인의 인적·학문적 연결 고리 찾아
![[대전=뉴시스]대전문인총연합회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서포 김만중과 송강 정철을 잇는 특별한 문학기행을 진행한다. 문학기행 포스터. 2026.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49564_web.jpg?rnd=20260928104927)
[대전=뉴시스]대전문인총연합회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서포 김만중과 송강 정철을 잇는 특별한 문학기행을 진행한다. 문학기행 포스터. 2026.09.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서포 김만중과 송강 정철을 잇는 특별한 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문총이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제3회 서포문학축전 서포문학기행'은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문인과 시민 56명이 참여한다.
송강과 서포는 약 100년의 시대적 간격이 있지만 문인이자 정치인이었고, 정치적 부침과 유배의 고독을 문학으로 승화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특히 한문 중심의 문학 풍토 속에서 우리말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접점을 갖는다.
서포 김만중은 '서포만필'에서 한글 예찬론을 펼치며 송강의 '관동별곡'과 '사미인곡'을 굴원의 '이소'에 비견할 만한 작품으로 극찬했다.
송강이 '마음'을 노래했다면, 서포는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윤리를 이야기하며 '인간'을 그렸다.
송강과 교유했던 사계 김장생은 서포의 증조부이며, 사계의 제자 우암 송시열은 송강의 신원에 힘쓰고 서포와도 정치·사상적으로 관계를 맺었다. 송강에서 사계와 우암을 거쳐 서포로 이어지는 인적·학문적 관계는 이번 기행의 또 다른 의미다.
답사단은 충북 진천 송강문학관과 정송강사, 송강 묘소를 비롯해 전남 담양의 한국가사문학관, 소쇄원, 식영정, 송강정 등을 방문한다. 이후에는 참가자들의 시·수필·사진·영상 작품을 공모해 심사하고, 오는 10월 21일 서포학술대회에서 시상하며 '한국문학시대' 겨울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노수승 회장은 "이번 기행은 서포의 문학만을 살펴보는 답사가 아니라 송강의 노래가 서포의 이야기로 어떻게 이어지고 변주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여정"이라며 "두 문인을 함께 읽음으로써 우리말 문학의 계승과 확장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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