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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직원 정보 해킹은 최악의 정보 유출 사건-NYT

등록 2026.09.29 07:11:43수정 2026.09.29 07:14:24

중국 해커 미 공무원 2000만 명 정보 탈취

솔트 타이푼 사건 못지 않은 최악의 피해

범죄조직의 보복·외국의 FBI 요원 추적 가능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 소재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라는 국제 해킹 조직이 FBI 전현직 요원 수만 명의 개인 정보를 탈취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FBI가 직원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2026.9.29.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 소재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라는 국제 해킹 조직이 FBI 전현직 요원 수만 명의 개인 정보를 탈취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FBI가 직원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2026.9.2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 전현 직원 수만 명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해킹범죄조직이 훔쳤다고 공개한 뒤 FBI가 직원 보호를 서두르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라는 해킹조직은 지난 23일 FBI 직원들의 내밀한 정보를 기관의 채용 포털에서 빼냈다고 밝히고 이를 온라인에 유출하겠다고 위협했다.

FBI 수사관들은 여전히 이번 침해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다.

이번 해킹으로 자택 주소, 사회보장번호, 비밀리에 수행되는 직무 배치 정보 등 많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번 해킹 사건이 솔트 타이푼으로 알려진 중국 해커들의 미 연방공무원 2000만 명 정보 해킹 사건 못지않은 큰 피해라고 지적했다.

현직 및 전직 당국자들에 따르면 많은 FBI 직원들은 지난 22일 보도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해킹 사실을 알게 됐다.

FBI 지도부는 지난 25일 전체 직원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샤이니헌터스는 해킹 사실을 공개하면서 FBI가 지난 봄 발표한 공개 권고에 대한 보복으로 해킹했다고 밝혔다.

FBI는 당시 샤이니헌터스가 해킹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협하는 등 괴롭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해커들은 FBI에 해당 권고를 “수정 또는 삭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이니헌터스는 지난 25일 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FBI가 자신들의 요구를 이행할 수 있는 시한이 29일 자정까지라고 밝혔다.

샤이니헌터스는 그러나 28일 새로운 성명에서 애초부터 데이터를 공개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샤이니헌터스가 실제로 무엇을 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며, 보안 연구자들은 조직이 데이터를 온라인에 공개하지 않더라도 다른 범죄자나 외국 정부에 판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데이터는 폭력 범죄자들이 자신들을 감옥에 보낸 FBI 요원들에게 쉽게 복수하는 것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 첩보원들이 정보를 입수한다면 FBI 요원들에 대한 정교한 신상기록을 만들 수 있으며, 여기에는 현재 잠복근무 중인 요원들을 추적할 수 있는 정보도 포함된다. 

샤이니헌터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젊은 해커들의 느슨한 연합체로 알려져 있다. 고도로 숙련된 영어권 해커들로 여겨지며, 피해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요구한다. 

샤이니헌터스는 인사관리와 재무관리에 사용하는 오라클 소프트웨어의  코딩 결함을 이용해 해킹했다고 밝혔다.

샤이니헌터스는 FBI의 권고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번 해킹은 “전적으로 우리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년 전 중국 첩보원들이 솔트 타이푼이라는 작전을 통해 미국 통신 인프라를 광범위하게 침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FBI가 국내 형사 피의자를 감시하기 위해 법원의 승인을 받고 벌이는 버라이즌과 AT&T의 민감한 도청망도 해킹됐다.

샤이니헌터스의 FBI 직원 정보 해킹은 솔트 타이푼 못지않은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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