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배우 선택 책임 물어야" vs "기업·연기자에 과도한 화풀이"
등록 2026.09.30 11:05:13수정 2026.09.30 11:10:29
역사 왜곡 논란, 출연진 광고 불매 분위기로 번지며 시각 차 팽팽
버거킹 유해진 광고 댓글 전면 차단…광고업계 대응책 마련 부심

사진 영화 '암살자(들)'의 한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사회적 논란 작품에 출연한 배우와 그를 모델로 쓴 기업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과, 배우와 광고주를 공격하는 것은 지나친 화풀이라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유해진의 광고 영상 5건의 댓글 기능을 전면 차단했다. 차단된 영상은 지난 6월 공개된 '보일링 씨푸드 버거'와 이달 공개된 '트러플 머쉬룸 와퍼' 광고 등이다. 이 가운데 이달 16일 출시된 가을 시즌 광고는 조회 수 359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으나,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뒤 유해진을 향한 비난 댓글이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해진과의 버거킹 광고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광고 모델을 향한 비판을 두고도 네티즌들의 시각 차는 컸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회적 논란이 되는 작품에 출연해 대중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것이 맞는다"라며 "불편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의 주연 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 제품을 소비하고 싶지 않다"라는 글을 남겼다. 공인에 가까운 배우의 작품 선택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르고, 소비자가 이를 이유로 기업에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취지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서울의 한 영화관 예매 키오스크에 '암살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영화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6.09.2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4641_web.jpg?rnd=2026092911393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서울의 한 영화관 예매 키오스크에 '암살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영화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영화에서 시작된 진영 간 갈등의 불똥이 기업의 마케팅 채널로까지 번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고업계에서는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모델 기용과 광고 집행 방향을 둘러싼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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