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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저수지 58.8% 보수 필요…절반 가까이 준공 70년 넘어

등록 2026.10.01 11:36:14

3428곳 중 C등급 이하 2014곳…대구 비중 최고

50년 이상 저수지 76.6%…소규모 시설 노후화 심각

2022~2025년 호우·태풍 피해 9건…복구비 426억원

[함안=뉴시스]농어촌공사 함안지사, 저수지 녹조 관리 대폭 강화.(사진=농어촌公 함안지사, 제공) 2026.08.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농어촌공사 함안지사, 저수지 녹조 관리 대폭 강화.(사진=농어촌公 함안지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10곳 중 6곳은 보수가 필요한 C등급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된 지 70년 이상 지난 저수지도 절반에 가까워 극한호우에 대비한 안전 점검과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어촌공사에서 제출받은 '공사 관리 저수지 안전 현황'에 따르면 전체 저수지 3428곳 중 C등급 이하 시설은 2014곳으로 58.8%를 차지했다.

C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있어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지역별 C등급 이하 저수지 비중은 대구가 7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남 63.6%, 울산 63.5%, 강원 63.3%, 전남·광주 60.8%, 충남 60.1% 순이었다.

시설 노후화도 심각했다. 준공 후 50년 이상 지난 저수지는 2625곳으로 전체의 76.6%에 달했다. 이 가운데 70년 이상 된 저수지는 1636곳으로 47.7%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수지의 노후화 비중은 더 높았다. 저수량 30만t 이하인 2종 저수지 2185곳 중 70년 이상 지난 시설은 1401곳으로 64.1%에 달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따른 피해도 이어졌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사 관리 저수지에서는 제방 사면 유실과 방수로 파손 등 총 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비용은 약 426억원이었다.

지난해 충남 당진 순성저수지에서는 집중호우로 제방을 이루는 구조물인 제체의 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경남 산청 율현저수지에서도 방수로 외측 사면이 유실되고 정수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절반 가까이가 70년 이상 된 상황에서 극한호우까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C등급 이하 시설을 중심으로 노후 저수지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방의 균열·침하와 누수 여부, 배수시설의 기능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저수지 사고와 재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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