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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보·경제진흥원 수장 후보 '적격'…우려점도 줄줄줄

등록 2026.10.02 14:20:49

김현준 이해충돌 방지 강조

황선웅 조직·사업구조 개선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금융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 선거캠프 참여 경위 등을 검증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금융 분야 전문성과 재단 운영 능력, 선거캠프 참여 경위 등을 검증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가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 이사장 후보자와 황선웅 부산경제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해 모두 '적격' 판단을 내렸다. 다만 김 후보자에게는 정치적 중립성과 이해충돌 방지를, 황 후보자에게는 조직 경영과 기업현장 경험 보완 등을 주문했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앞서 인사특위는 지난달 30일 두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 정책 방향 등을 검증했다.

인사특위는 김 후보자가 부산은행에서 28년간 근무하며 지점장과 노동조합위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 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재보증 축소와 출연금 감소 등 재정 여건 변화에 대응해 출연처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보증 건수보다 소상공인의 생존기간과 매출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정책효과를 관리하겠다는 방향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보증공급 확대에 따른 재정건전성 관리, 기존 생애주기별 지원체계와의 정책 차별성, 보증 이후 대출금리와 금융비용에 대한 사후관리 등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이 실제 부담하는 금융비용을 낮추고 이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지표를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선거캠프 참여 경력과 과거 노조위원장 시절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 밝혔던 입장을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인사 공정성 우려도 보고서에 담겼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정치적 관계와 관계없이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성을 중심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특위는 정치적 이념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재단 설립 목적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기관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자와 배우자의 재산형성 과정, 대출, 부동산·농지 보유와 관련해서도 일부 위원들의 우려와 의문이 제기됐다. 인사특위는 사적 이해관계가 재단 업무와 결부되지 않도록 이해충돌 방지와 직무회피 등 청렴·윤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황 후보자에 대해서는 경제·산업정책과 청년·일자리 분야에서 학계와 연구기관 활동을 이어온 전문가로서 부산경제의 저성장과 청년인구 유출, 중소기업의 성장한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정책 전문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후 황선웅 부산경제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후 황선웅 부산경제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제진흥원의 수탁사업 의존과 사업 파편화, 높은 비정규직 비율, 정책기획 기능 미흡 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조직진단과 사업 조정, 정책기획 기능 강화 등을 제시한 점도 평가했다.

반면 연구자와 교수로 활동해 온 만큼 대규모 조직을 직접 경영하거나 기업현장의 세부 업무를 경험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자도 연구자와 기관장의 역할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구성원과의 소통과 공정한 인사·보상체계 구축 등을 통해 조직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사특위는 황 후보자가 출생부터 대학까지 서울에서 생활한 점을 들어 부산의 정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충분한지 우려가 제기됐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향후 과제로는 수탁사업 중심 구조와 비정규직 비율·인력구조 개선, 사업 간 통합·조정, 기업지원사업 성과 추적 등을 꼽았다.

인사특위는 경제진흥원이 단순한 수탁사업 수행기관에 머물지 않고 지역기업 성장과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청년 정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실행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업 간 중복과 파편화를 개선하고 구체적인 성과목표와 실행계획을 마련해 원장 임기와 관계없이 지속되는 업무 기준으로 정착시킬 것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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