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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 3기' 양궁 이우석 "염원했던 마지막 퍼즐 맞춰 정말 다행"[나고야AG]

등록 2026.10.03 17:01:15수정 2026.10.03 18:10:25

3일 개인전 우승…단체전까지 '2관왕'

"아내와 아들 덕분…금메달 1등 공신"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시상대에 올라 생각에 잠겨있다. 2026.10.03. hwang@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시상대에 올라 생각에 잠겨있다. 2026.10.03. [email protected]


[오카자키(일본)·서울=뉴시스] 박윤서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이우석(코오롱)이 마침내 달성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우석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카니시 준야(일본)를 세트 점수 6-2로 제압했다.

전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금메달을 이뤄냈던 이우석은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달성했다.

또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남자 단체·혼성 단체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이뤘다.

이우석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3번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김우진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항저우 대회에선 동메달에 그쳤다.

포기하지 않은 끝에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포디움 최상단에 섰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이우석이 일본 나카니시 준야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10.03. hwang@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이우석이 일본 나카니시 준야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10.03. [email protected]


이우석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제일 염원했던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회 마지막(일정)인 만큼 좀 더 많이 긴장했던 경기였다. (우승 과정에서) 고비라고 표현할 만한 게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고비라고 생각들지 않을 만큼, 내가 준비한 것들을 모두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인전 결승에 올라갔을 때는 그냥 다른 거 생각하지 않고, 내 경기를 펼치면서 내 것만 생각했다"며 "'제대로 쏘면 어차피 (날) 이길 사람은 없다'는 이런 다짐을 많이 하고 가서 더 자신감 있게 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년 전 항저우 대회가 끝난 이후 스스로에게 80점을 줬던 그는 이번 대회에는 "120점을 주고 싶다"며 웃었다.

팀 동료인 김우진과 김제덕의 열띤 응원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우석은 "두 번째 세트였나, 세 번째 세트에서 8점을 쐈는데, 김제덕 선수인지 누군가가 '그냥 동요하지 말고 다시 쏴보자'고 했다"며 "그때 흔들릴 수 있었는데 그 목소리 하나로 다시 마음을 잡았다. 두 선수 모두한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10.03. hwang@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10.03. [email protected]


한국 양궁 리커브는 이번 대회 전종목 석권을 꾀했으나, 남자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서만 금메달이 나오면서 위기론이 대두됐다.

마지막 일정인 터라 이우석은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한데,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다. 바람 변수도 있지만 다 똑같은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봤을 땐 잘 못한 건 사실"이라며 "내가 준비한 것들, 우리 양궁 대표팀이 준비한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직 한국 양궁은 강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인도 등 경쟁자들의 추격이 더 거세진 부분에 대해선 "단 한 순간도 쉽게 금메달은 딴 적은 없다. 이번에는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이라며 "이런 아픔이 있어야 더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선수들에겐 좋은 영양제가 됐을 것"이라며 한국 양궁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우석은 마침내 한을 푼 아시안게임 금메달뿐 아니라,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자 3개월 된 아들 '도윤'이를 둔 아빠기도 하다.

겹경사가 반복되는 그는 "속으로 아내와 아들 이름을 되뇌이며 경기했다. '도윤아 아빠 한 발만 도와줘'라고 속으로 외치고 쐈는데 정말 10점을 맞혔다. 아내와 아들이 일등 공신"이라고 전했다.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10.03. hwang@newsis.com

[오카자키(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이우석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10.03. [email protected]


금메달의 영광을 뒤로한 채 이우석은 다시 활을 잡는다.

그는 "지금 이 기분은 딱 여기까지만 (즐기고) 놓고 간다"며 "이제 돌아가면 다시 새로운 기분, 마음으로 또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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