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임산부 45%, 타 시·도서 출산…"분만 의료기관 취약"
등록 2026.10.05 14:58:51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지역 임산부들이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타 시·도로 이동 후 출산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서울구로구갑)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 거주한 분만 환자 1만369명 중 경북도내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산모는 5734명(55.3%)에 그쳤다.
나머지 4635명(44.7%)은 경북이 아닌 타 시·도에서 출산을 했다.
이는 경북지역에 출산을 위한 분만 의료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영주는 지역 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어 2013년부터 분만 취약지로 지정됐다.
영주지역 산모는 출산을 위해 대구나 인근 타 시도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경북지역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임산부 1974명 중 418명(21.2%)이 50㎞ 이상 떨어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25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에서 의성 및 청송, 영양, 영덕, 청도, 봉화, 울릉은 분만실 접근성과 의료이용률이 모두 낮은 A등급 분만 취약지로 분류됐다. 성주와 문경도 B등급이다.
이 의원은 "산모들이 안정적인 출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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