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맞춤형 K-떡볶이 통했다…누적 수출 40억 달성
등록 2026.10.08 10:58:50
상온 유통에 사용되는 주정, 할랄 시장 진출 걸림돌
알코올 성분 사용 않고도 유통 가능한 제조공정 개발
"우리 가루쌀 새로운 수요 확보…K-푸드 경쟁력 입증"
![[세종=뉴시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산 분질미(가루쌀)를 활용한 중동 맞춤형 떡볶이 8종을 개발하고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사진=농기평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493_web.jpg?rnd=20261008104850)
[세종=뉴시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산 분질미(가루쌀)를 활용한 중동 맞춤형 떡볶이 8종을 개발하고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사진=농기평 제공)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중동 맞춤형 떡볶이를 개발해 연구기간 누적 수출액 약 40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농기평은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국산 분질미(가루쌀)를 활용한 중동 맞춤형 떡볶이 8종을 개발하고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중동은 엄격한 할랄 기준과 국가별 식문화 차이로 인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필요한 시장이다. 특히 기존 수출용 떡의 상온 유통에 사용되는 주정(알코올)은 할랄 시장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중동 시장을 걸프협력회의(GCC), 레반트, 북아프리카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식문화와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했다.
공동연구기관인 농업회사법인 영풍은 이를 바탕으로 국산 가루쌀을 활용한 떡 제조공정을 표준화하고 김치·로제·치즈·토마토·하리사 등 현지 입맛을 반영한 가정간편식(HMR) 떡볶이 8종을 제품화했다.
연구팀은 알코올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도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제조공정도 개발했다. 젖산 침지와 후살균을 결합해 효모와 곰팡이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의 저장 안정성을 확보했다.
떡 반죽 과정에서 스팀을 동시에 공급하는 기술을 적용해 떡의 탄성도 기존보다 약 29% 높였다. 상온에서 떡이 굳는 현상과 전자레인지 조리 시 소스가 끓어넘치는 문제를 개선하는 기술도 개발해 영풍에 이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쌀 가공식품 최초로 할랄·비건·코셔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박홍재 농기평 원장은 "국산 분질미를 활용한 이번 연구개발은 우리 가루쌀의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고 글로벌 할랄시장에서 K-푸드의 수출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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