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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후원 '현대 커미션' 올해 작가는 타렉 아투이…'소리 풍경' 구현

등록 2026.10.13 09:16:15

셍·한국 전통 북·카르나이 재해석해 전자음향과 결합

내년 4월 11일까지 런던 테이트 모던서 전시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출처: Photo © Tate (Yili Liu))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출처: Photo © Tate (Yili Liu))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에 따른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가 13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내년 4월 11일까지 이어진다.

레바논 베이루트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를 거점 삼아 활동하는 작가 겸 작곡가 타렉 아투이는 소리와 진동, 공기의 흐름을 활용해 터바인 홀을 시시각각 변하는 '소리 풍경(Sonic Landscape)'으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중국·동남아시아 전통 관악기 '셍(sheng)', 한국 전통 북, 우즈베키스탄 의례용 금관 악기 '카르나이(karnai)' 등을 새롭게 해석해 전자 음향 장치와 엮어냈다.

전도성 페인트를 입힌 길이 20m의 직물은 기류와 습도에 따라 움직이며 미세한 전류를 흘려 저음을 빚어내고, 전시장 곳곳의 마이크는 홀 안팎의 소리를 모아 작품의 일부로 되살린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작가(출처: Photo © Tate (Ben Fisher))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작가(출처: Photo © Tate (Ben Fisher)) *재판매 및 DB 금지



관객은 석제 타악기를 닮은 돌 위에 앉거나 누워 머리 위로 펼쳐진 악기와 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터바인 홀 전체를 하나의 음향 시스템으로 쓰는 라이브 퍼포먼스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터바인 홀은 옛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의 터빈실을 개조한 공간으로, 2000년 테이트 모던 개관 이후 대형 설치미술의 무대 역할을 해왔다.

소리를 주재료로 삼은 이번 작업은 높은 층고와 큰 울림이라는 이 공간의 특성을 정면으로 끌어들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소리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와 공동체를 연결한다"라며 "협업과 다감각적 경험에 기반한 타렉 아투이의 작업은 의미 있는 교류와 동시대에 대한 새로운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라고 말했다.

현대 커미션은 2014년 맺은 양측 파트너십에 따라 매년 터바인 홀에서 신작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마렛 안네 사라까지 10명의 작가가 거쳐 갔다. 현대차는 테이트와의 파트너십을 2036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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