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전 수출 '원팀' 시동…한수원 수출부서 이전 필요성 재부상
등록 2026.10.16 06:00:00수정 2026.10.16 06:20:25
한미 원전 협력 확대 움직임에 수출 실무조직 업무 여건 주목
경주 외곽 본사서 KTX역까지 약 1시간…출장·대외 협의 부담
국감서 여야 의원들 이전 문제 거론…지역 내 의견 차이 여전
이전 논의 진척 없어…업무 효율·지역 상생 함께 고려해야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21/NISI20220721_0001047138_web.jpg?rnd=20220721145507)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미 원전 협력 확대 움직임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 부서의 이전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원전업계가 미국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 가운데, 경주 외곽에 위치한 수출 실무조직의 교통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수출사업 부서의 이전 문제가 거론됐다. 다만 지역 내 의견 차이로 기존 이전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과 지역 상생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관가에 따르면 한수원은 그동안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위치한 본사의 수출사업 부서를 경주 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한수원 본사는 2005년 경주시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를 계기로 이전이 결정됐다. 2006년 문무대왕면 장항리가 이전 부지로 확정됐으며, 2016년 서울에서 경주로 본사를 옮겼다.
본사가 경주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다 보니 외부 기관과의 업무 협의나 해외 출장 등을 위한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수출사업 부서가 겪는 어려움 중 하나다.
한수원 본사에서 KTX 경주역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이 걸린다. 정부 부처와의 회의나 해외 사업자 면담 등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직원들은 일정에 따라 전날 미리 출장지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 사무공간 부족도 수출업무 부서를 이전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2016년 2분기 기준 한수원의 직원은 모두 1만1355명 수준인데 올해 2분기에는 1만2601명으로 늘었다.
10년새 약 1246명의 직원이 늘었는데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다보니 약 400여명 수준인 수출업무 부서 소속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을 도심으로 옮겨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종=뉴시스]지난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한수원 본사와 경주KTX 역사간 거리의 모습.(사진=박성민 의원실 제공)](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3791_web.jpg?rnd=20261015084708)
[세종=뉴시스]지난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한수원 본사와 경주KTX 역사간 거리의 모습.(사진=박성민 의원실 제공)
이 같은 업무 여건은 한미 원전 협력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미 양국은 대미 전략투자와 연계한 원전 건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경우 관계부처 협의와 해외 사업자 및 관련 기업과의 업무 조율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출사업 부서의 이전 문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지난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한수원 본사에서 KTX 경주역까지 가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며 수출사업 부서의 조속한 경주 도심 이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전에 찬성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언급하며 한수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질의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전 논의의 진행 상황을 질의하는 등 여야 의원들이 관련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김회천 사장은 "여러가지 이전에 따른 제반도 검토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주민간 소통으로 화합돼야 한다. 향후 관계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한수원은 앞서 옛 경주대학교 부지로 수출사업 부서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경주 도심과 본사 소재지인 동경주 지역에서 이전 문제를 바라보는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출사업 부서 이전은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존 본사의 역할 유지 등 여러 사안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한수원 내부에서는 과거 충북 오송에 수출사업 부서의 별도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이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본사에서 KTX 경주역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가량이 걸려 출장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오전에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미리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에 수출사업 부서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주 도심 이전 문제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도 한수원 수출부서 도심 이전과 관련한 본사와 경주 KTX 역사간 거리가 멀다는 점을 지적했다.(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3794_web.jpg?rnd=20261015084830)
[세종=뉴시스]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도 한수원 수출부서 도심 이전과 관련한 본사와 경주 KTX 역사간 거리가 멀다는 점을 지적했다.(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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