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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이어진 KIA의 뒷문 고민…가을야구서 전상현이 해결해줄까[준PO]

등록 2026.10.16 06:00:00

KIA, 올 시즌 계속해서 마무리 투수 교체

전상현, 정규시즌 막판 10경기서 ERA 0.73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1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KIA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8.11.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1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7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KIA 전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시즌 내내 마무리 투수 고민에 시달렸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전상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17일부터 LG 트윈스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를 앞둔 KIA는 올 시즌 내내 마무리 투수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시작은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부진이었다.

2021년부터 전문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정해영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수확하며 KIA의 뒷문을 지켰지만, 올 시즌 초반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4월까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87에 달했다.

정해영이 부진하자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해 불펜 핵심으로 거듭나 올 시즌 초반 셋업맨 역할을 하던 성영탁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다.

성영탁은 5월에는 7경기에서 4세이브를 거두며 정해영의 부진으로 인한 공백을 잘 메우는 듯 보였지만, 6월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흔들렸다. 6월에 나선 10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8실점(평균자책점 7.20)했다.

다음으로 배턴을 이어받은 것은 선발 자원이었던 이의리였다.

2021년 KIA에 입단한 이래 줄곧 선발로만 뛰었던 이의리는 올 시즌도 선발로 시작했지만, 5월까지 10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슬럼프를 겪었다. 3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33개를 내줄 만큼 제구가 불안했다.

KIA는 이의리의 반등을 이끌고자 시즌 중 일본에 단기 연수까지 보냈다.

일본에 다녀온 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한 이의리는 애초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불펜에서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뿌리며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연스레 마무리로 나서게 됐다.

이의리는 8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이후 6차례 등판에서 4세이브를 따내며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8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⅓이닝 3실점하며 흔들렸고, 이후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후 이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고육지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이 과정에서 전상현이 희망으로 떠올랐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4-2로 승리를 거머쥐자 마무리투수 전상현과 1루수 카스트로가 기뻐하고 있다. 2026.10.12.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4-2로 승리를 거머쥐자 마무리투수 전상현과 1루수 카스트로가 기뻐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전상현은 내복사근 부상으로 지난 4월 초 전열에서 이탈했고, 두 달 넘게 재활에 매달리다 6월 중순 이후에야 복귀했다.

복귀 이후 필승조로서 묵묵히 제 몫을 해오던 전상현은 시즌 막판 안정감 넘치는 모습을 자랑하며 KIA가 3위를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전상현은 시즌 막판 10차례 등판에서 12⅓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0.73에 불과했다.

10월에 나선 7경기에서는 8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달 3일 잠실 LG전에서 4-4로 맞선 8회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고, 이튿날 LG전에서도 6-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세이브를 수확했다.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2로 근소하게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만 내주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연투에 나선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도 8-5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3위 자리가 결정된 12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전상현의 투구가 빛났다.

2-2로 맞선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전상현은 송찬의를 포수 땅볼로 잡은 뒤 오스틴 딘에 병살타를 이끌어내 LG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진 8회말 김도영이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KIA는 4-2로 리드를 잡았고, 전상현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KIA의 3위를 확정했다.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서는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어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는 일도 적잖다.

전상현이 시즌 막판의 안정감을 가을야구에서도 이어간다면 KIA는 뒷문 고민은 덜어놓고 결전에 임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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