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남구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보훈병원·송암공원 '이견'
등록 2026.10.15 16:25:21
남구,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유치 주민의견수렴
상징성 vs 경제성…정진욱 "일방적 토론회" 반발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에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10.15.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90445_web.jpg?rnd=20261015151437)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에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전남광주 남구는 15일 오후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성이 오가며 파행을 겪었던 첫 번째 정책토론회(6일)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지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옛 보훈병원 부지를 지지하는 주민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내세웠다.
주월동 주민 박정희 씨는 "과거 애국자들의 몸을 치료해 주던 보훈병원 자리에 국회도서관 지식문화복합관이 들어선다면 구민들의 정신을 치료하고 지식을 채워주는 공간으로서 그 역사성을 충분히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운광장 주변의 병목 현상을 우려하지만 도서관이 아닌 대단지 아파트 등이 들어설 경우 교통 체증은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오히려 국회도서관보다 교통 혼잡을 덜 일으킬 수 있는 대안 시설이 과연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에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10.15.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21490444_web.jpg?rnd=20261015151437)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청에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유치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반면 송암근린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주민들은 뛰어난 접근성과 부지 매입 비용의 효율성을 주장했다.
백운2동 주민자치회장은 "전남광주가 통합을 했고 대학 등 학생들의 광역적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상업지역인 백운광장보다 공기 좋고 부지가 저렴한 송암공원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병원은 특상 감정 시 최소 200억~300억원이 넘어 국회 사무처 기준인 50억원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며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주월동의 한 주민은 "제2순환도로와 접근성이 좋아 동구, 서구에서도 오기 편하다"며 "송암공원 일대에 국회도서관과 5·18 역사관을 함께 조성해 역사의 길을 만들면 학생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남광주 남구는 이번에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부지 선정을 두고 주민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뚜렷한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구민들에게 사전 공지나 동의 없이 3일 전 토론회를 공지하는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구청 측 인사들을 앉혀놓고 송암공원에 유리한 내용을 주장하려는 밀어붙이기"라고 비판하며 토론회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주민 접근성 등을 이유로 옛 보훈병원 부지를 유치 최적지로 주장하는 반면, 김병내 남구청장은 매입비 부담 최소화와 부지 확장성 등을 들어 송암근린공원을 유력하게 꼽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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