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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종교 기부금까지 겨냥…경제 옥죄기 박차

등록 2026.10.16 03:43:23수정 2026.10.16 03:52:24

금융기관에 이란 정권 종교기관 악용 경보

[뉴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다국적 정치·안보 협의체 '미주의 방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2.

[뉴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다국적 정치·안보 협의체 '미주의 방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정권이 종교 기부금을 빼돌리는지 신고해 달라고 금융기관들에 요청했다. 이란 은행과 거래한 쿠바 국영은행도 제재하는 등 이란의 자금줄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15일(현지 시간) 금융기관들에 이란 정권의 종교 자선 네트워크 악용 가능성을 신고해 달라는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의 일환이며, 이슬람교 시아파 십일조인 '쿰스(khums)'를 전용하는 것도 이번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란 정권이 자국과 인접국 표면상 종교 단체들을 악용해 지배층 배를 불리고, 국민을 탄압하며 해외 테러 세력을 지원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세계 시아파 공동체의 쿰스 납부금을 가로챘다고 보고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이 엘리트들 주머니를 채우고 테러 자금을 대기 위해 종교 기관을 악용해 온 오랜 역사를 계속 이어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잠재적 악용을 식별하고 신고함으로써 이란 정권과 그 금융 조력자들을 고립시키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법 집행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같은날 쿠바 국영은행인 '방코 인테르나시오날 데 코메르시오(BICSA)'가 이란 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제재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불량국가가 미 본토로부터 100마일(약 161㎞)도 안 되는 곳에서 적대적인 외국 군사·정보·테러 활동을 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은 8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종전 협상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 CNN은 전날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11월 중간선거를 전후해 이란 에너지 인프라와 핵시설에 초강력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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