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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 군부대 폭발사고, 4명 사망 39명 입원 19명 중태

등록 2026.10.19 09:25:23

'실사격 연습' 중 폭발사고로 대형 화재 발생

큰 불길로 확산, 방향 급변으로 희생자 늘어

카니총리 "평화시 국내 최악의 군 참사"규정

[웨인라이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들이 웨인라이트 군 기지 화재로 다친 부상자를 구급차에 옮기고 있다. 2026.10.19.

[웨인라이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의료센터에서 구급대원들이 웨인라이트 군 기지 화재로 다친 부상자를 구급차에 옮기고 있다. 2026.10.19.

[에드먼턴 ( 캐나다 앨버타주)=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캐나다의 앨버타주 군부대에서 17일 (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와 화재로 군인 4명이 숨지고 39명이 병원에 후송되었으며 그 중 19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부대의 실사격 연습 전투훈련 중에 빠른 속도로 확산된 불길이 군인들을 덮치면서 희생자가 많았다고 군기지 지휘관들이 18일(현지시간 ) AP통신에게 말했다. 

이 부대의 웨이드 러틀란드 소장은 부대 장교들은 화재가 난 것을 몇 시간 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미 충분히 진화된 것으로 믿고 훈련을 계속했는데,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군 부대원들을 향해 쏟아졌다고 말했다.

"불길의 방향이 바뀐 것은 부대원들과 1km 떨어진 지점에서였다.  그런 큰 불이 불과 36초 만에 1km를 이동했다는 것 부터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그는 에드먼턴 시내의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러틀란드는 현장의 군인들이 불길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전진 중이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불이 1분도 못돼서 이들을 덮쳤다는 한 지휘관의 보고를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화재는 토요일인 17일에 발생했지만 캐나다 보병부대 프린세스 파트리샤부대 3대대 찰리 중대의 고강도 훈련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약 84명의 부대원이 수류탄 사거리 지역과  적군 침입 시뮬레이션의 공격지점 사이의 두 군데로 나뉘어 실전훈련을 계속하던 중에 갑자기 엄청난 불길이 두 번째 훈련장소를 덮쳤다.

러틀란드 소장은 군 수사관들도 아직 이번 화재가 들불로 옮겨 붙은 원인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대 훈련은 국제적 전쟁 위기에 대응한 신속 파견을 준비하던 중이었고 이 부대는 라트비아의 캐나다군의 보충부대로 곧 파견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사망자는 모두 에드먼턴의 3대대 본부에 소속된 병사들 가운데에서 나왔다.  명단도 공개되었다.

앨버타주 다니엘 스미스 주지사는 현재 입원 치료중인 인원이 39명이며 그 가운데 19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8명은 안정적인 상태이고 12명은 보행이 가능한 경상이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 중상자들은 모두 화상이 심해서 몇주일 또는 몇 달 동안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스미스주지사는 밝혔다. 
[웨인라이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의료센터에 구조대원과 군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이날 웨인라이트 군 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한 군인들이 이곳에서 치료받았다. 2026.10.19.

[웨인라이트=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의료센터에 구조대원과 군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이날 웨인라이트 군 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한 군인들이 이곳에서 치료받았다. 2026.10.19.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고가 평화시에 국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군 사고라고 규정하고 전국의 연방 관청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유가족 들에게는 모두 통보가 되었고, 부상자들 가운데에는 정규군 외에도 예비군 일부와 캐나다의 다른 지역 부대에서 온 군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사고는 앨버타 시내 병원들로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여서 시내 의료진들은 환자를 웨인라이트 병원으로 부터 앨버타 대학병원 등 에드먼턴의 다른 종합병원과 캘거리 시의 풋힐 메디컬센터 등 4곳으로 분산시켜 치료 중이라고 앨버타 주정부는 밝혔다. 

앨버타주는 17일 밤부터 '코드 오렌지'를 발동시켜 사상자를 수용할 병원 의료진들과 병상에 대한 긴급 동원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22대의 지상 구급차량과 6대의 구급 항공기, 2대의 헬기를 이웃 사스카치완 주에서 지원했다.  이송이나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부상자는 현재 없으며 전원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주지사는 말했다. 

온타리오 주의 한 시장 후보인 캐시 킨은 자기 큰 아들이 위독한 중상자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면서 "엄마로서 지금 당장은 아들과 가족 곁에 있어야 한다"고 페이스 북에 올린 뒤 앨버타 주로 이동했다.
 
이번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훈련 장소를 덮친 강풍의 방향이 급변한 것과 빠른 시간 내에 대피할 시간도 없이 비정상적 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불길은 여러 군데의 방화선들까지 모두 돌파한 뒤 지금은 소방대에 의해 진압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캐나다 군은 이번 사고와 화재가 테러 공격이라는 징조는 전혀 없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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