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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돌보는 교회'…국경 넘어 공감 나눈 한·독 청년들

등록 2026.10.19 17:31:32

17일 한독청년네트워크, 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방문

한독 청년들, 외로움·불안 등 현대 청년 고민 공유

'마음을 돌보는' 종교의 역할에 주목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명동성당 별관 1층 회의장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을 방문한 '한독청년네트워크' 소속 독일 대학생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제공)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명동성당 별관 1층 회의장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을 방문한 '한독청년네트워크' 소속 독일 대학생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제공) 2026.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독일과 한국 청년들이 만나 정신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은 지난 17일 명동성당 별관 1층 회의장에서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을 방문한 '한독청년네트워크' 소속 독일 대학생 5명이 한국 청년들과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눴다고 19일 밝혔다.

'한독청년네트워크'는 한국과 독일의 젊은 세대를 연결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 협력을 돕는 민간·정부 지원 단체다.

올해 한국에서 진행된 한독청년네트워크 학술여행은 '마음을 돌보다'라는 주제 아래 한국과 독일의 정신건강과 지원 체계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독일 대학생들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학·청소년 상담기관 등을 둘러보고 한국 가톨릭교회가 사회적 지원 체계와 정신건강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목했다.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시간을 1시간 30분이나 넘기며 이어진 이날 만남에서 양국 청년들은 문화적 차이를 넘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외로움과 정체성의 혼란, 미래에 대한 불안, 학교 폭력과 따돌림, SNS 발달로 인한 대인관계 축소 등 현대 청년들이 직면한 공통의 고민들이 오갔다"고 전했다.

참가한 한국과 독일 대학생들은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와 타문화에 대한 편견 극복 방안, 사목적 차원의 올바른 SNS 활용법에 대해서 논의했다.

청년들은 양국 교회의 아쉬운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교회가 진정으로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 개인과 사회에 영적인 힘을 나누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원장 허영엽 신부는 이날 만남에 대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의 모든 청년들이 겪는 고통과 지향하는 바가 같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외국인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이처럼 깊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임은 다가오는 내년도 서울세계청년대회(WYD)의 작은 축소판 같았다"며 "세계의 청년들이 소통을 통해 꿈을 키우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양국 정상의 참석으로 시작된 한독포럼의 전통을 이어 발전해 온 '한독청년네트워크'는 정치·경제·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젊은 인재들이 대륙을 넘어 교류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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