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북경대 법학과야"…中 비즈니스석 '무단 점령'에 항공기 출발 지연
등록 2026.10.20 00:00:00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항공편에서 한 승객 A씨가 이코노미석 표를 구매해놓고 비즈니스석으로 무단 이동했다. (사진=SNS 캡쳐) 2026.10.16.](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170_web.jpg?rnd=20261019112022)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항공편에서 한 승객 A씨가 이코노미석 표를 구매해놓고 비즈니스석으로 무단 이동했다. (사진=SNS 캡쳐) 2026.10.16.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매하고도 비즈니스석에 무단으로 앉아 버티며 이륙을 앞둔 항공기를 회항시킨 중국 여성의 빗나간 행동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는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가진 중국의 한 승객 A씨가 비즈니스석을 점령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항공편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A씨는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비행기의 비어 있는 비즈니스석으로 무단 이동했다.
A씨는 비즈니스석에 누워 이불까지 덮은 채 자리를 차지했고, 승무원들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고 설득했으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거부했다.
상황을 보고받은 기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이륙을 중단하고 항공기를 다시 주기장으로 돌렸다. 항공사 측은 A씨의 탑승을 거부하며 내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거부하면서 비행기 출발도 늦어졌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A씨를 강제로 기내에서 데리고 나갔다. A씨는 경찰관들에게 끌려 나가면서 "놔라"라고 소리치며 "베이징대학교 법학과 학생이다"라고 주장했다.
영상 작성자는 이 상황을 고속버스 일반석 승객이 프리미엄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비워 달라는 요구를 받고도 "자리가 비어 있다"며 버티는 모습에 견주었다. 작성자는 A씨가 경찰이 온 뒤에도 일어나지 않고 도리어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의 뻔뻔함"이라고 비판했다.
서우두 공항 공안국은 공식 위챗 발표를 통해 "항공편의 안전과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해당 승객의 탑승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소동에 배상금을 청구하면 좋겠다" "비즈니스석 요금이라도 청구해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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