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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박홍규, 12년 만의 남북전 승리…"악수만 하고 헤어져 아쉬워"[장애인AG]

등록 2026.10.19 15:23:16

3-2 짜릿한 역전승…"서로 너무 잘 알아"

[서울=뉴시스] 탁구 박홍규, 북한 전주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PG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CLASS 6)에서 3-2 역전승.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탁구 박홍규, 북한 전주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PG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CLASS 6)에서 3-2 역전승.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뉴시스] 공동취재단 = 탁구 박홍규(충북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성사된 남북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홍규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북한 전주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PG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CLASS 6) 예선에서 3-2(6-11 6-11 11-6 11-7 11-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맞대결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역대 두 번째 탁구 남북 대결이었다. 공교롭게도 12년 전 첫 남북전 주인공도 박홍규와 전주현이었다.

박홍규는 초반 수비 전략이 잘 먹히지 않아 1~2게임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3게임부터 강력한 스매시를 섞어가며 반격에 나섰고, 4~5게임까지 내리 잡고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홍규는 "이상하게 전주현과 항상 붙는다. 서로의 전력을 너무 잘 알아서 걱정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처음에 많이 헤맸다. 끌려다니다가 감을 잡은 뒤 나중에야 제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홍규는 전주현에 대해 "아는 사이니까 보고 친한 척을 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그냥 악수만 하고 헤어져서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탁구 박홍규, 북한 전주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PG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CLASS 6)에서 3-2 역전승.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탁구 박홍규, 북한 전주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PG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CLASS 6)에서 3-2 역전승.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전주현을 포함한 북한 선수단은 취재진을 피하며 "경기(대회) 끝나고 (인터뷰를) 하겠다"는 짤막한 말만 남겼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전주현과 김영록 등 탁구 선수 2명만 출전시켰다.

한편 이날 승리로 박홍규는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게임 득실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박홍규는 "복식도 있고 혼합복식도 있으니까 열심히 해보겠다"며 남은 대회 메달 사냥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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