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저케이블 공격 가능성 또 시사
등록 2026.10.20 07:04:53
"해협 아래 주요 통신케이블 7개 통과"…적대국에 경고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저 통신케이블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적대국들을 향해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4월2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고속정이 호르무즈해협에서 화물선 에파미논다스호에 접근하는 모습. 2026.10.20](https://img1.newsis.com/2026/08/06/NISI20260806_0002205893_web.jpg?rnd=20260806121739)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저 통신케이블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적대국들을 향해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4월2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고속정이 호르무즈해협에서 화물선 에파미논다스호에 접근하는 모습. 2026.10.20
19일(현지 시간)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대변인 호세인 모헤비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아래에는 7개의 주요 통신케이블이 지나가고 있으며, 전 세계 인터넷과 상업 데이터가 이들 케이블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들이 이를 알도록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 고위 당국자들과 강경파 인사들이 최근 페르시아만 일대의 디지털 기반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잇달아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특히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케이블을 직접 거론하면서 이란이 원유 수송로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망까지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중동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통신망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해협에는 주요 해저 통신케이블이 최소 7개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수송의 경우 해협이 봉쇄되더라도 대체 항로나 공급선 확보 등을 통해 일부 대응이 가능하지만, 해저 통신케이블은 훼손될 경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대체 통신망 확보에도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저케이블이 손상되면 국제 인터넷 통신과 금융거래, 상업 데이터 전송 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통신케이블을 압박 수단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란 당국은 지난 5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저케이블에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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