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판에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
등록 2026.10.20 07:02:06
공화당 크게 우세한 지역만 방문
"경합지 방문은 도움 안된다" 판단
![[밴데일리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미국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유세하면서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24년 대선 당시 자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지역만 주로 방문하고 있다. 2026.10.20.](https://img1.newsis.com/2026/10/18/NISI20261018_0002266335_web.jpg?rnd=20261018095041)
[밴데일리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미국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유세하면서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24년 대선 당시 자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지역만 주로 방문하고 있다. 2026.10.2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부터 6일 동안 중간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미국에서도 유난히 보수적인 지역들을 순회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방문 지역들이 몇 달 전만 해도 공화당이 경합 지역으로 여기지 않았던 곳이라며 트럼프가 이들 지역에서조차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유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번 주 아이오와주 수시티, 캔자스주 위치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조지아주 메이컨,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중간선거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의 유세 일정은 하원과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고 전국의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려는 공화당이 얼마나 큰 우려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아성이었던 지역들이 경합 지역으로 바뀌었다.
트럼프는 지난 2024년 대선에서 자신이 20%포인트 넘는 격차로 승리했던 하원 선거구 5곳에서 유세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가 메인주와 뉴햄프셔주처럼 전통적인 경합 주는 방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공화당 후보들이 보다 온건한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있다.
트럼프는 부동층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부상을 뒷받침했던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중점을 둔 전략을 펴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정치 참모진은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사실상 승리를 포기했으며, 메인주에서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인 수전 콜린스를 돕는 데도 트럼프가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트럼프 참모 2명이 밝혔다.
참모들은 백악관이 경합 지역으로 보는 곳은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미시간주라고 밝혔다.
미시간주는 올해 민주당이 보유한 의석이 경합 대상으로 떠오른 드문 지역이다.
트럼프는 공화당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가장 효과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인기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인 가운데 약 37%만이 그가 직무를 수행하는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군중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트럼프는 이번 주 캔자스주 위치토의 한 하원 선거구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이 지역은 2년 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보다 23%포인트 넘는 격차로 트럼프를 지지했다.
이어 트럼프가 무려 43% 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램슨으로 이동한다.
트럼프는 공화당 강세가 뚜렷한 아이오와주 수시티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를 방문한 뒤 토요일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한 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달 순회 유세에 나선 제이디 밴스 부통령도 비슷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밴스는 이번 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일정을 시작했으며, 트럼프가 50%포인트 넘는 격차로 승리했던 네브래스카주의 한 하원 선거구에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케빈 매든 공화당 전략가는 트럼프와 밴스의 이러한 태도를 “방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움직임은 선거 막바지 2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가을 트럼프는 미국에서 가장 공화당 성향이 강한 주 가운데 하나인 오클라호마주에서도 공화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남동부 지역을 방문했다. 네브래스카주 서부와 켄터키주 북부, 앨라배마주 모빌도 순회했다.
모빌은 트럼프가 2015년 첫 대선 유세를 열었던 곳이다. 당시 그는 야외 미식축구 경기장에 약 3만 명의 지지자를 모으며 자신이 자랑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핵심 지지층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유세에서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에서는 경기장 곳곳의 좌석 구역이 텅 빈 채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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