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어백 터지자 '자동 신고'…4분 만에 119 연결
등록 2026.10.20 14:55:43
청송 사고 때 ACN 작동…운전자 응답 없자 상담원이 위치 파악해 신고
25분 만에 구조 완료 확인…EU는 사고 자동 신고 '이콜' 의무화

'르노 그랑 콜레오스' 주행 사진(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운전자가 사고로 의식을 잃었으나, 에어백 개입 직후 작동한 '사고 자동 알림 시스템' 덕분에 4분 만에 119로 연결되며 무사히 구조됐다.
이번 사례로 차량 내 커넥티비티 기술의 실제 구조 실효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2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 14분께 경북 청송에서 사고가 난 그랑 콜레오스의 에어백이 터지면서 사고 자동 알림(ACN) 시스템을 통해 커넥티비티 콜센터로 자동 연결됐다.
상담원은 연결 직후 운전자를 불렀으나 응답이 없자, 12시 16분 등록된 연락처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 역시 연결되지 않자 상담원은 차량에서 전송된 정보와 위치를 바탕으로 긴급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2시 18분 119에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리며 신고를 마쳤다.
이어 12시 23분 긴급출동이 접수됐고, 12시 39분 119 상황실을 통해 운전자 구조 완료가 최종 확인됐다. 최초 연결부터 구조 확인까지 걸린 시간은 약 25분이다. 회사 측은 운전자의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ACN은 에어백이 터지면 차량이 충돌 정보와 위치를 콜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거나 직접 신고하기 어려운 비상 상황에 대비해 상담원이 현장 상황을 판단한 뒤 119 신고와 긴급출동을 연결한다.
교통사고 직후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사고 자동 신고 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18년 4월부터 신규 승용차 및 경상용차에 긴급구조센터 자동 연결 시스템인 '이콜(eCall)' 탑재를 의무화했다.
반면 국내에는 관련 의무 규정이 아직 없어, 완성차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일환으로 유사 기능을 자체 운영 중이다.
르노코리아 측은 이 기능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르노의 '휴먼 퍼스트'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ADAS가 사고를 예방하고 에어백이 충격을 흡수한다면, ACN은 충돌 이후의 구조 공백을 메우는 사후 대응 기술로 작동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