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사북항쟁 피해자 명예회복, 진정한 화해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
등록 2026.10.21 15:12:30수정 2026.10.21 15:16:24
제46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 서면 축사…진실화해위원장 대독
"긴 세월 국가폭력 상처 안은 채 모진 세월 견뎌온 분들께 깊은 위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10.21.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21498020_web.jpg?rnd=2026102110343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사북의 역사가 고통과 침묵이 아닌 존엄과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어두운 그늘 속에 묻혀 있던 진실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아픔을 넘어 진정한 치유와 화해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46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축사는 이날 오후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뿌리공원에서 열린 제46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송상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사북의 광부들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4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국가폭력의 상처를 가슴에 안은 채 모진 세월을 견뎌온 모든 분들께 정부를 대표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46년 전 칠흑같은 막장 속에서 석탄가루를 마셔가며 온 나라의 에너지를 책임졌던 광부들의 요구는 '그저 인간답게 살게 해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권리와 노동의 존엄에 대한 절박한 외침이었다"며 "그저 성실하게 살던 광부들의 간절한 요구는 경찰의 뺑소니를 계기로 투쟁으로 이어졌고,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죽거나 다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권력은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폭력으로 대응했고, 광부들에게 억울한 낙인마저 뒤집어씌웠다"며 "뒤늦게나마 국가폭력의 실상이 밝혀지고 있지만, 지난 세월 동안 여러분의 가슴에 맺힌 한과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북에서 목숨을 잃거나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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