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남수단 접경서 드론 공습에 153명 사망…수단군 "반군 공격한것"
등록 2026.10.21 18:05:55
남수단 "시장 공격해 민간인 사상" 반박
![[하르툼(수단)=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께 수단과 남수단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아비에이 지역의 아미엣 시장이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수단군은 반군 조직 신속지원군(RSF)의 연료 밀수 차량을 공격했다는 입장이다. 남수단 측은 민간인 공격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8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정부군과 RSF 간 전투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6.10.21.](https://img1.newsis.com/2024/07/12/NISI20240712_0001258233_web.jpg?rnd=20241210195042)
[하르툼(수단)=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께 수단과 남수단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아비에이 지역의 아미엣 시장이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수단군은 반군 조직 신속지원군(RSF)의 연료 밀수 차량을 공격했다는 입장이다. 남수단 측은 민간인 공격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8일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정부군과 RSF 간 전투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6.10.21.
[서울=뉴시스]염준호 수습 기자 = 수단군이 남수단과의 영토 분쟁 지역에 위치한 시장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께 수단과 남수단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아비에이(Abeyi) 지역의 아미엣 시장이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153명이 사망했다.
연료 저장 시설이 피격돼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익명의 수단군 고위 관계자는 AP에 "(수단)군이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며 "표적은 남수단에서 들어오는 연료 운반 차량들이었으며, 해당 연료는 (수단 내 반군조직) 신속지원군(RSF)에 전달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망자들은 RSF 대원과 연료 밀수에 연루된 사람들이며, 우리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격 지점이 접경 지대의 비무장지대 바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수단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남수단 외교부는 "(수단군) 공격이 시장 내 여러 지점을 타격해 민간인 사상자와 함께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단 측에 "민간인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자제하라"며 "아비에이 관련 문제는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수단 외교부는 남수단 주재 수단대사를 초치했다.
수단 남부, 남수단 북부 접경에 위치한 아비에이는 영토 귀속이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은 분쟁지역이다. 2011년 남수단 독립 당시 주민투표를 통해 국가를 결정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무산됐다.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응고크 딩카족은 남수단 편입을 지지하지만 유목민인 미세리야족은 수단 잔류를 주장하며 반발하는 등 부족간 유혈 충돌도 수차례 벌어졌다.
양국 정부 역시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아비에이를 두고 군사적 충돌을 이어왔다.
유엔이 아비에이 임시안보군(UNISFA)을 파견해 평화유지를 시도하고 있으나, 지난 18일에도 수단 서부 코르도판주에서 드론 공격으로 84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희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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