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립대 건물 노후화 심각…국감서 안전관리 '지적'
등록 2026.10.21 16:57:44
부산대 등 4개 대학서 준공 40년 이상 건물 71동
안전등급 '미실시'·스프링클러 미설치 지적…교육부 "지원 기준 검토"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2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기계관 지하1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 부산교육대학교 등 피감기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10.21 trut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773_web.jpg?rnd=20261021143028)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2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기계관 지하1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 부산교육대학교 등 피감기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지역 국립대학교 4곳의 교육용 건물 가운데 71동이 준공된 지 4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설은 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은 데다 노후 건물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시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부산교대·국립부경대·한국해양대 등 부산지역 국립대 4곳의 교육용 건물 357동 중 71동(19.9%)이 준공 40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166동 중 42동(25.3%)으로 노후 건물 수가 가장 많았다. 부산교대는 35동 중 12동(34.3%)으로 노후 건물 비율이 전국 국립대 38곳 가운데 공동 3위였다.
부경대는 104동 중 12동(11.5%), 한국해양대는 52동 중 5동(9.6%)이 준공 40년 이상 된 건물이었다.
현재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2035년 부산대의 노후 건물 비율은 39.8%, 부산교대는 51.4%, 부경대는 29.8%, 한국해양대는 23.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숙사 노후화도 확인됐다. 부산교대는 기숙사 정원 695명 중 83명(11.9%)이 준공 40년 이상 된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관리 실태도 도마에 올랐다. 부산대 166동, 부산교대 35동, 한국해양대 52동은 교육부에 제출한 건물 현황에서 안전등급을 모두 '미실시'로 기재했다.
다만 별도로 실시된 안전점검에서는 부산대 간이체육관과 테니스관리동, 부경대·부산교대 체육관이 C등급을 받았다. 한국해양대 기숙사 아치관도 지난 3월 정밀점검에서 C등급으로 평가됐다.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2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기계관 지하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인 부산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 부산교육대학교 등 9개 대학의 총장들이 국정감사 전 선서하고 있다. 2026.10.21 trut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779_web.jpg?rnd=20261021143413)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21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기계관 지하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인 부산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 부산교육대학교 등 9개 대학의 총장들이 국정감사 전 선서하고 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주영 의원(개혁신당·비례대표)은 부산대 일부 노후 건물과 기숙사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학별로 연간 1개 시설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노후 시설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교육부에 건축 연한과 안전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김희정 국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부산 연제구)도 부산대에 준공 60년 이상 된 건물이 5동 있다고 언급하며 대학별 시설 상태와 사용 현황, 개축·리모델링 우선순위 및 소요 예산을 담은 종합 정비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진행 중인 시설사업이 있다는 이유로 신규 사업 선정에 불이익을 주는 방식은 개교한 지 오래된 대학에 불리하다며 시설 노후화 정도를 반영한 사업 선정 기준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미 집행률이나 예산상의 제약으로 인해 일부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한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미 집행률 등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 추가로 대학을 선정할 수 있는 기준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 시설 예산에 한계가 있어 현재 매년 10개 정도 대학만 신규 증·개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한 의원은 "새 건물을 짓는 일만큼 지금 있는 건물이 안전한지 아는 일이 중요하다"며 교육부에 국립대 건물 안전등급 전수 확인과 개축 재원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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