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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문 중국 자동차 회사 북한에 자동차 수출 전력

등록 2026.10.27 06:13:51수정 2026.10.27 06:17:23

북한 평화자동차 뻐꾸기 등 여러 모델

황하이 자동차 제품에 상표 바꿔 판매

자동차 북한 수출은 안보리 제재 위반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황하이 자동차공장을 방문해 중국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황하이 자동차공장을 방문해 중국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방문한 중국 자동차 공장이 북한과 역사적·경제적 연관이 있으며, 과거 북한 시장에 맞춰 상표를 바꿔 판매한 차량을 생산하기도 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국경 도시 단둥에 있는 황하이자동차는 랴오닝 성기자동차그룹 산하에서 버스와 픽업트럭, 특수목적 차량을 생산한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새로 개통한 다리를 건너는 당일 방문 일정 중 황하이자동차의 버스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공장의 기술자와 노동자들에게 황하이자동차가 “자랑스러운 역사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황하이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것은 한국전쟁과 이 회사의 연관성이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하이자동차의 전신인 안둥자동차수리공장은 전쟁 중인 1951년에 설립됐으며, 중국인민군의 군용 차량을 수리했다.

이 회사는 과거 북한과 사업상 관계를 맺기도 했다.

북한의 평화자동차가 지난 2013년 평양 봄철 국제무역박람회에서 전시한 차종 가운데 많은 모델들이 황하이자동차 차량의 상표를 바꾼 것이었다고 중국 자동차 전문가 에릭 판 잉언 스헤나우가 지난 2020년 밝혔다.

판 잉언 스헤나우에 따르면 황하이자동차의 랜드스케이프 크로스오버 차량은 평화자동차의 뻐꾸기 2405로, 플루터스 픽업트럭은 쌍마 0104로 상표가 바뀌어 판매됐다.

팡 인언 스헤나우는 그러나 평화자동차 전시관에 있던 북한 직원들이 해당 차량은 모두 북한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황하이자동차는 랴오닝성에서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갖춘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다.

한편 황하이자동차의 공식 위챗 계정은 지난 15일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맞춰 “변함없는 우정, 양방향 연결, 양안의 상생 협력”을 기원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는 이 다리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게시물에서 “새 다리의 개통이라는 기회를 붙잡아 황하이 브랜드가 새로운 여정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하이 자동차의 모기업인 성기자동차그룹은 신압록강대교 출입국 창구의 핵심 상업시설인 국문타워의 지분 70%를 간접 소유하고 있으며, 다리 인근에서 픽업트럭 조립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북한과의 사업 확대는 황하이자동차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성기자동차그룹은 9월에 완성차를 단 51대 판매했다. 이는 2025년 9월보다 53.21% 감소한 수치다. 또한 올해 8월과 지난달에는 버스와 픽업트럭을 전혀 생산하지 않았다.

그러나 황하이자동차가 북한에 차량을 수출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97호를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결의는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산업용 기계와 차량을 공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조치는 평양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2017년에 채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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